지난해 한국예탁결제원 채권·양도성예금증서(CD, 양도 가능한 단기금융상품) 등록발행시스템을 통한 자금조달 규모가 약 395조 8000억원에 달해 전년대비 9.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2018년 채권 등록발행 규모는 약 374조 2000억원으로 전년(334조 6000억여원)보다 11.8% 증가했다.
반면 CD 등록발행 규모는 약 21조 6000억원으로 나타나 전년(26조 9000억여원)보다 19.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만기 구조별로는 중기채권(1년 초과, 3년 이하)이 약 161조 7000억원, 장기채권(3년 초과)이 106조 5000억원, 단기채권(1년 이하) 127조 6000억원이 등록발행 됐다. 이는 전년대비 각 12.4%(17조 8000억원), 8.8%(8조 6000억원), 6.6%(7조 9000억원)씩 증가한 셈이다.
만기 구조별 등록발행 비중으로는 중기채권이 40.9%를 차지했으며 이어 단기채권이 32.2%, 장기채권이 26.9% 순으로 많았다.
모집 유형별로는 공모채권이 약 328조 7000억원으로 전년대비 11.1%(32조 9000억원) 증가했다. 사모채권은 약 45조 5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7.3%(6조 7000억원) 늘어났다.
모집 유형별 등록발행 비중은 공모채권이 87.8%를, 사모채권은 12.2%를 차지했다.
특히 사모채권 가운데 P-CBO(채권을 기초자산으로 발행되는 유동화증권) 기초자산을 구성하는 사모채권 등록발행금액은 2조 1277억원으로 전체 사모채권 규모의 4.7%로 전년대비 14.3% 감소했다.
한편 외화표시채권 등록발행금액은 5조 8744억원으로 전년대비 63.7%(2조 2851억원)나 증가했다. 외화별로는 엔화표시채권이 95.1%, 달러표시채권이 61.1% 증가한 반면, 위안화표시채권은 52.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화표시채권 등록발행 비중은 달러가 5조 6272억원으로 전체 외화표시채권 가운데 대다수인 95.8%를 차지했다. 이어 유로화가 1238억원(2.1%), 엔화 1003억원(1.7%), 위안화 213억원(0.4%) 순으로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