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에서는 미흡한 위생관념과 무성의한 태도로 시청자의 뒷목을 잡게 만들고, 방송 밖에서는 건물주 아들이라는 의혹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청파동 피자집 사장이 자신에 관한 의혹을 직접 해명하고 나섰다.
황호준 씨는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올리고 "최근 방영되었던 회차에서 손님 응대와 업장의 위생 상태가 미흡하였던 점에 대하여 시청자 여러분에게 먼저 진심으로 사과를 드리고 싶다"라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이어 "개업한지 석 달이 채 안 되었을 때 촬영 섭외가 들어와서 여러 가지 면에서 서투른 점이 부각될 수밖에 없었던 점에 대하여 정말 죄송스럽게 생각하며 지금도 깊이 반성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덧붙여 황 씨는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불거진 최고급 외제차 소유설에 대해 "제가 페라리를 소유하고 있으며 포람페 회원이라는 루머가 떠돌고 있는데 이는 조사한 결과, 한 네티즌이 장난삼아 보배드림이라는 사이트에 허위 정보를 게시하여 점차적으로 유포된 거짓"이라며 "현재 소유하고 있는 자가용이 없으며 고가 외제차를 소유한 적이 한 번도 없다"라고 부인했다.
그러나 황 씨는 해당 해명 글에 '건물주 아들'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반박하지 않아 의혹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지난해 9월 한 누리꾼은 자신이 가입된 인터넷 까페에 “저의 건물 1층에 아들이 경양식집을 신장개업했으니 오시라”며 까페 회원들을 초대하는 글을 게시했는데, 이 글에 공개한 명함에 적힌 상호와 대표자 이름이 청파동 피자집의 상호와 황 씨의 이름이었다.
이 게시글의 캡처본은 온라인 상에서 널리 퍼져나갔고, 누리꾼들은 금수저인 황 씨의 출연이 영세 상인들의 상권을 살리자는 ‘골목식당’의 방송 취지에 어긋난다며 제작진을 비난했다.
이에 제작진 측은 황 씨가 건물주의 아들이라는 논란에 대해 “개인적인 부분까지는 확인이 어렵다”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