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7일, 한국시각) 필리핀을 상대로 한국의 아시안컵 첫 골을 성공시켜 승리를 이끈 황의조가 유럽 클럽 팀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8일 한 매체는 독일 분데스리가의 하노버96이 황의조의 영입을 문의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노버96은 최근 부상으로 쓰러진 주전 공격수 니콜라스 퓍크루그의 대체 선수 리스트에 황의조를 올려놨다.
하노버96은 1896년에 창단해 123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클럽이다. 2018~2019 분데스리가에서는 17경기에서 2승 5무 10패를 기록하며 18개팀 중 강등권인 17위에 올라 있다.
현재 일본 J1리그 감바오사카에서 뛰고 있는 황의조는 2019년 6월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어 보스만 룰에 따라 이적 팀을 물색할 수 있다.
황의조는 2018시즌 소속팀에서 34경기 21득점,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및 득점왕(7경기 9득점), 대한민국 A대표팀에서 최근 6경기 4득점 등 최근 절정의 골 감각을 선보이고 있어 여러 외국 클럽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 매체는 하노버96 외에도 서아시아 지역의 한 팀, 중국 슈퍼리그의 한 팀이 백억 원대 거액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해당 보도가 나가자 누리꾼들은 황의조의 이적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인터넷에서는 황의조의 유럽 이적 가능성에 축하를 하면서도 신중하게 이적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대세다.
일부 누리꾼은 "나이가 있어 지금 제의를 받는 것이 유럽행 마지막 기회일 수도 있다"며 유럽행을 서둘러야 한다는 의견을 보였다. "하노버96은 중위권팀으로 기회가 있다"며 "일단 유럽이적 후 실력으로 상위팀으로 옮기라"고 조언하는 누리꾼도 있었다.
반면 "유럽은 오퍼가 있을 때 가는 게 맞지만, 세계적으로 공격수 기근이 상당한 만큼 폼 유지만 해도 계속 오퍼가 올테니 무리해서 겨울에 떠나기보다는 감바오사카와 계약이 끝나는 여름까지 기다려봐도 괜찮을 듯 하다"며 황의조의 신중한 결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는 누리꾼도 있다.
또 다른 누리꾼도 "누구 대타로 가지 말라"며, "잘못하면 아스날 박주영, 포르투 석현준 꼴 난다. 이재성처럼 진짜로 너를 필요로 하는 곳으로 가라"고 신중할 것을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