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전 남자친구와의 폭행 논란에 휩쓸렸던 가수 구하라가 사건 이후 첫 공식 일정으로 일본에서 팬미팅을 가졌다.
구하라는 25일 자신의 SNS을 통해 크리스마스 이브인 전날 일본 카나가와에서 열린 팬미팅 소식을 알렸다.
이날 무대에서 구하라는 미리 적어온 편지를 꺼내 낭독했다.
구하라는 "모든 게 끝났다고 생각했지만 응원해준 팬들에게 고맙고 미안하다"고 말하고는 눈물을 보이며 "이제 한국과 일본에서 열심히 활동하고 싶다"고 복귀에 대한 심경을 나타냈다.
구하라의 폭행 논란은 지난 9월 전 남자친구 최 씨가 구하라에게 폭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한 것을 시작으로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두 사람의 쌍방 폭행 시비는 이후 사생활 동영상 협박 의혹으로 확산돼 큰 파장이 일었다.
경찰은 지난달 구하라에 대해서는 상해 혐의를, 전 남자친구에게는 성폭력 범죄 특례법 위반 혐의 등을 적용해 두 사람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