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 ‘아쿠아맨’(Aquaman)이 북미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미국 연애매체인 버라이어티 등 할리우드 매체들은 22일(현지 시각)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 대항하는 ‘DC 확장 유니버스’의 여섯 번째 영화인 아쿠아맨이 이번 주말 북미 4125개 스크린에 걸려 7000만 달러(한화 약 787억 원)의 수입을 올릴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프리 크리스마스(성탄절 직전) 개봉작의 예상 흥행수입 지표에서 가장 상위권의 성적이라고 버라이어티는 평가했다.
'아쿠아맨'은 금요일 하루 1890만 달러의 입장 수입을 올렸다.
‘아쿠아맨’은 할리우드 인기 블록버스터인 ‘트랜스포머’ 프랜차이즈의 신작 '범블비'(Bumblebee)와 1964년 이후 반세기 만의 속편인 에밀리 블런트의 '매리 포핀스 리턴즈'(Mary Poppins Returns) 등의 유력 경쟁작들을 가볍게 제치고 순항 중이다.
영화는 등대지기 아버지와 해저 왕국 아틀란티스 여왕 사이에서 태어난 '아서'(제이슨 모모아 분)가 바다의 왕이자 심해의 수호자인 슈퍼히어로 '아쿠아맨'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그린다.
앰버 허드, 니콜 키드먼, 패트릭 윌슨 등 호화 캐스팅에다 ‘쏘우’, ‘컨져링’ 등으로 유명한 제임스 완 감독이 연출을 맡아 독창적인 수중 액션 블록버스터를 완성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쿠아맨'의 주말 예상 성적은 DC의 2017년작 '원더우먼'의 개봉 주말 성적표(1억 300만 달러)에는 다소 못 미치지만, 최근 DC 영화의 연이은 부진을 고려하면 반전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할리우드 매체들은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