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강릉시 경포의 한 펜션에서 수능시험을 마친 서울 대성고 3학년 남학생 10명중 4명이 숨지고 6명이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이들은 펜션 업주 등에 발견됐으나 거품을 물고 구토중인 상태로 발견됐다고 소방당국은 전했다. 한 소방 관계자는 "사건 현장에서 일산화탄소 농도가 높게 측정됐다"라고 말했다.
의식이 없는 6명은 강릉 아산병원, 고려병원, 동인병원 등에 분산치료 중이나 고압산소치료 시설이 부족해 치료 가능한 병원을 파악 중이라고 소방당국은 덧붙였다.
이들은 서울 은평구 대성고 3학년 남학생들로 보호자의 동의 아래 단체 숙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릉소방서장은 "자살도 아니고 타살도 아닌 사고사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경찰과 소방당국은 보일러 배관 분리 여부를 비롯해 목격자 등을 상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