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프=신한카드

신한카드는 2019년 국내소비 트렌드 키워드로 ‘DETAIL(디테일)’을 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개인 생산·판매 시대(D)’ ‘조각 소비(E)’ ‘집안소비 다양화(T)’ ‘신선함이 우선(A)’ ‘새내기 20대(I)’ ‘취미의 전문화(L)’에 이르는 소비현상이 점차 확산될 것으로 전망했다.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는 생산, 판매, 소비 등 각 경제영역에서 개인의 역할이 점차 강화되고, 소비자의 니즈가 초세분화되면서 2019년 ‘미세한 차이(디테일)’가 소비를 결정하는데 더욱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측했다.

‘개인의 생산판매 시대(Democratization of producing & selling)’는 유튜브의 SNS 1위 급부상, MCN(Multi-Channel Network, 개인 콘텐츠 생산 지원 및 광고주를 연결하는 사업자) 등장으로 1인 방송사업자와 중소형 온라인 사업가가 부상하는 것에 주목했다. 이로 인해 온라인 플랫폼을 매개로 개인이 생산·판매 영역에서 주도권을 강화해 새로운 소비 생태계 형성이 가속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조각 소비(Eatable piece of consumption)’는 기존의 정형화된 시간, 공간, 용량 단위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필요한 만큼만 주도적으로 구매하는 현상이다. 신한카드 고객의 2016년, 2018년 3분기 평일 11~14시 주요업종의 이용건수 비중을 분석한 결과, 점심 시간동안 요식 외에 백화점, 볼링장, 실내골프장 등 다양한 영역에서 여가 소비 활동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 백화점, 옷과 신발 구매 등 쇼핑 영역에서는 4050세대, 실내골프장과 볼링장 등 여가 영역에서는 2030세대 이용이 상대적으로 활발했다.

‘집안 소비 다양화(To-home sourcing)’는 가정에 대한 중요성 인식이 높아지면서 외부에서 진행되던 활동들이 집안으로 들어오는 현상이다. 여가시간 증대에 따른 집안 체류시간으로 이런 경향이 더욱 활성활될 것으로 전망했다. 가정 간편식 시장은 3조원 규모로 자리잡았으며, 트레이너 등 전문강사의 방문학습, 홈파티 등 다양한 홈서비스 이용현상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

‘신선함이 우선(Attention to fresh premium)’은 신선한 식재료나 공간에 대해 프리미엄 가치를 부여하고 거리낌없이 지갑을 여는 소비 문화도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홈쇼핑, 백화점 관련 주요 매장의 공기청정기, 의류건조기 등 환경가전 구매액 변화를 분석한 결과, 신한카드 이용액 기준 2016년 상반기에 약 15억원에서 2018년 상반기 88억원으로 연평균 146%의 성장율을 기록했다.

‘새내기 20대(Initiator of new trend)’는 Z세대(1995~2005년생) 중 사회생활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디지털 네이티브(Digital native)로 새로운 소비문화를 의미한다. 소비 절대규모는 크지 않으나 외식, 편의점, 온라인쇼핑, 문화예술 공연, 대중교통 이용 등 과거 대비 인당 소비 증가가 가장 높다는 것.

‘전문화되는 취미 생활(Leap to expert hobby)’은 취미가 밥 먹여주는 시대가 확산될 것으로 전망했다. 가죽 공방, 캘리그라피, 제빵, 바리스타 등 전문기술 학원수강부터 피규어 직구, 서핑샵 이용 등 전문 취미용품에 대한 소비가 증가하고 있으며, 취미 수집용 아이템 거래장터나 취미를 수입으로 연결하는 온라인플랫폼 등 재능거래 마켓 영역도 등장했다는 것.

신한카드 마켓센싱셀 남궁설 셀장은 “개인의 역할과 다양성이 점차 부각되면서 소비를 좌우하는 섬세함, 디테일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진화하는 소비 트렌드에 발맞춰 새로운 소비영역을 지속 발굴하고 시장 니즈에 부합하는 고도화된 라이프스타일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