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부기자 | 2018.12.06 08:08:15
고양문화재단(대표 박정구)은 올해 책의 해를 기념해 오는 19일 부터 내년 3월 24일까지 약 3개월 간 평면과 설치 등 70여 점의 특별전시회인 '예술가의 책장 展'을 고양아람누리 아람미술관에서 진행한다고 밝혔다. 고양문화재단이 주최 및 주관을 하고, 아람누리도서관과 열화당이 협력하며, 고양시가 후원한다.
'예술가의 책장 展'은 책과 예술이 사유의 깊이를 드러내는 삶의 표현이고, 지적 사유의 산물이라는 점에 착안해 책을 매개로 한 7명의 예술가들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회에 참여하는 7명의 예술가는 노순택, 박지나, 서용선, 원성원, 유창창, 이혜승, 정희승 작가다.
이들의 전시와 관련해 재단 관계자는 "작가들이 예술을 통해 표현한 세계가 무엇인지를 생각해보고 예술작품이라는 결과물에 반영된 그 사유의 의미를 이해하고자 했다"며 "그것은 예술을 경험하고자 하는 우리의 이유이자 가치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이창재 북디자이너-열화당-시민 7인의 3가지 특별전도 열려
이번 전시회에서는 북디자이너, 출판사, 시민이 참여하는 3가지 테마의 특별전도 함께 열린다.
첫 번째 테마인 '책의 초상'은 컬럼비아대학 출판부의 수석북디자이너인 이창재 씨와 사진작가들과의 콜라보레이션 전시다. 그가 선정한 35점의 책을 두 명의 사진작가인 노순택, 안옥현이 촬영한 책사진을 책과 함께 전시한다.
두 번째 테마는 파주출판단지에 위치한 열화당과 함께한 '책 짓는 방, 책 읽는 방' 전시다. 재단 관계자는 "열화당은 상업적인 시대에 전통문화예술과 미술에 대한 출판을 이어온 출판사로 알려져 있다"라며 "이것은 예술행위와 다르지 않는 출판의 역할이라 할 수 있고 이 점을 부각시킨 공간을 마련했다"고 테마를 설명했다.
세 번째 테마는 아람누리도서관과 협력한 전시 '내 인생의 책'전시다. 예술특성화 도서관이기도 한 아람누리도서관에는 일곱 명의 고양시민들이 참여해 그들의 인생의 책들을 소개하는 전시다.
고양문화재단의 김언정 책임큐레이터는 "우리 모두는 이런 인생의 책을 가지고 있다"라며 "이번 '예술가의 책장 展'은 예술과 책이, 우리가 이 세상을 공감하고 바라보는 태도에 깊은 영향을 주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예술가의 책장 展'의 관람시간은 휴관일인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주 화요일~일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 까지며 5시 30분에 입장이 마감된다. 입장료는 어린이 및 청소년은 3000원, 성인은 5000원, 20인 이상 단체는 2000원, 문화가 있는 날 2000원, 고양시민 1000원 할인, 만 2세 이하(36개월 미만) 무료, 65세 이상, 장애인, 국가유공자는 무료다.
CNB뉴스(고양)= 김진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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