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부터 소주와 맥주의 세계화를 추진하고 있는 하이트진로는 다양한 현지 마케팅 활동으로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미국법인 ‘하이트진로 아메리카’는 지난달 26일 LA 캔델라 라 브리아(Candela La Brea) 가에서 ‘할로윈 전쟁, 하이트 vs 진로’이란 제목을 내걸고 할로윈 파티를 개최했다.
할로윈 코스튬 경연을 실시해 베스트 3팀에게 2000달러의 상금을 전달했으며 인기 DJ, 힙합 가수 ‘덤파운데드’, 국내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가창력을 인정받은 ‘메건 리’ 등이 참석해 파티의 재미를 더했다.
하이트진로 아메리카는 매년 할로윈 페스티벌을 진행해왔으며, 지난해에는 씨스타의 효린이 깜짝 출연해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지난 6일부터는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자두에이슬 알리기에도 나섰다. 자두에이슬 출시를 기념해 제품 특징을 형상화한 이미지 랩핑버스를 특별 제작해 뉴욕을 시작으로 미국 주요 도시를 돌며 홍보 투어를 진행하는 등 적극적인 현지 마케팅을 진행 중이다.
하이트진로는 가정 시장 공략과 더불어 맥주 브랜드의 인지도 확대를 위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진행 중이다. 지난달 싱가포르에서 열린 국제 맥주 축제인 ‘비어 페스트 아시아 2018(Beer Fest Asia 2018)’에 부스를 마련해 하이트와 망고링고를 판매, 홍보했으며, 소비자 접점의 다양한 프로모션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싱가포르 내 대형 슈퍼마켓, 편의점 등 전 채널에 자사 제품을 입점하는 것을 목표로 가정 시장 공략에도 본격적으로 나섰다.
올해 초부터 싱가포르 현지인을 타깃으로 하는 가정용 주류 시장 진입에 집중한 결과, 싱가포르 최대 유통 체인점 페어프라이스 72개 매장과 싱가포르 최고(最古)의 콜드스토리지 52개 매장에 하이트를 입점했다. 편의점 ‘쉘’에도 하이트, 참이슬, 자몽에이슬, 청포도에이슬, 망고링고를 입점시켰다.
그 결과 싱가포르 내 판매가 성장세를 타고 있다. 올해 상반기 하이트진로의 싱가포르 내 과일리큐르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9.4% 성장했으며, 2017년 실적 또한 2016년 대비 168.6% 증가하는 등 성장에 탄력을 받고 있다.
캄보디아에서는 현지 국민축제인 ‘본움뚝(Bon Om Tuk, 물축제)’에 EDM 페스티벌을 열고 현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달 21일부터 23일까지 프놈펜에서 열린 물축제에 ‘Jinro360’ 행사를 성황리에 진행했다.
Jinro360 행사는 360도 곳곳에서 이뤄지는 공연과 퍼포먼스를 만끽하라는 의미로 하이트진로가 2017년 개최한 캄보디아 최초의 EDM 페스티벌이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물축제에 이어 2년째 진행된 행사이자 올해 캄보디아의 설날 쫄츠남 행사에 이은 3번째 행사이다.
이번 행사에는 아시아전역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는 DJ 소다를 비롯해 한국, 태국, 라오스, 캄보디아 등 정상급 DJ 및 아티스트 15명을 초청다. 축제기간 중 총 3만여명의 방문객이 입장해 축제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이러한 활동들로 2016년 캄보디아에서 1만6000상자에 불과했던 소주 판매량이 올해까지 3년간 연평균 109%이상 판매신장을 보이는 등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고무적인 것은 교민 위주의 시장에서 현지인 위주의 시장으로 완벽하게 탈바꿈하며 교민 판매 대비 현지인 판매가 4배에 이르는 등 현지화에 안착했다는 점이다.
황정호 하이트진로 해외사업본부장은 “글로벌시장에서 젊은 세대들이 즐길 수 있는 문화적 콘텐츠를 제공하는 한편 현지화 마케팅 등을 통해 하이트진로의 세계화를 이뤄 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