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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뮤직뱅크, '아이즈원 출연 금지' 청원에 "방송규제대상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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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성민기자 |  2018.11.24 20:14:04

걸그룹 아이즈원이 10월 2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데뷔 앨범 '컬러라이즈(COLOR*IZ)'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타이틀곡'라비앙로즈'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우익 논란이 있는 걸그룹 '아이즈원'의 출연 금지 청원을 받은 KBS-2TV '뮤직뱅크' 제작진이 23일 공식 입장문을 발표했다.

뮤직뱅크 제작진인 TV프로덕션10의 최재형 부장은 이날 KBS 시청자권익센터 공식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아이즈원의 경우 심의기구를 통해 출연 자제 또는 규제에 대한 지침이 전달된 바 없으며, 방송 음원의 경우 일본어로 작성된 ‘반해버리잖아?’를 제외한 모든 음원의 심의가 방송 적격 의견으로 통과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제작진은 이어 "음원과 출연자에 대한 명확한 규제 근거와 지침이 없는 상태에서 개별 프로그램의 제작진이 임의로 판단해 특정 출연자의 출연을 규제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선 지난 8일 해당 홈페이지에는 한 시청자가 "우익 프로듀서가 프로듀싱하고 우익 멤버가 있는 그룹 '아이즈원'의 출연 금지를 요청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쓴 청원 글이 올라왔고, 이후 1만 2000명이 이에 동의한 바 있다.

이 시청자는 아이즈원에 소속된 3명의 일본인 멤버의 원소속팀인 일본 걸그룹 AKB48dl "일본 우익 활동에 적극적인 그룹이고, 이번에 아이즈원으로 데뷔하게 된 멤버 중에도 우익 관련 콘서트 등에 참여한 전력이 있는 멤버가 있다"고 주장했다.

아이즈원 멤버들과 소속사는 지금껏 우익 논란에 공식적인 입장을 밝힌 바 없다.
 

다음은 '뮤직뱅크' 제작진의 공식 입장이 담긴 답글의 전문이다.

 


KBS 뮤직뱅크 제작진입니다.

먼저 저희 뮤직뱅크에 항상 깊은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시는 시청자 여러분께 머리 숙여 깊은 감사드립니다.

청원하신 내용인 그룹 “아이즈원”의 출연 문제에 대해 답변 드리겠습니다.

KBS에는 자체적인 심의기구가 있어 이곳에서 방송 내용 심의 및 출연자 규제, 방송 음원 관련 심의 등을 총괄합니다.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킨 인물의 경우, 이 심의기구의 회의를 통해 방송규제자로 지정하여 방송 출연을 정지시킬지 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 해당 그룹 “아이즈원”의 경우, 심의기구를 통해 출연 자제 또는 규제에 대한 지침이 전달된 바 없으며, 방송 음원의 경우 모든 가사가 일본어로 작성된 “반해버리잖아? (好きになっちゃうだろう?) (IZ*ONE ver.)”을 제외한 모든 음원의 심의가 “방송 적격”의견으로 통과된 상황입니다. 현재 해당 그룹을 포함한 뮤직뱅크의 모든 출연자는 심의기구가 설정한 “방송규제자 명단”에 들어있지 있지 않습니다. 또한 사전에 심의를 통과한 방송용 음원을 통해 방송에 임하고 있습니다. 음원과 출연자에 대한 명확한 규제 근거와 지침이 없는 상태에서 개별 프로그램의 제작진이 임의로 판단하여 특정 출연자의 출연을 규제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차후에라도 명확한 출연 규제 사유 발생(대한민국 국민 정서에 반하는 우익 활동에 관한 결정적 증거 등)으로 심의기구의 규제 및 제한 조치가 결정된다면, 제작진은 당연히 그에 충실히 따를 것입니다.

KBS 뮤직뱅크는 방송통신위원회 심의 규정과 당사 자체 심의 규정을 준수하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뮤직뱅크에 보내주시는 깊은 관심과 성원, 그리고 질타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답변자: TV프로덕션10 부장 최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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