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곤기자 |
2018.11.22 11:54:28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해 3월부터 올해 9월까지 서울·경기·인천 일대에서 시가 10억 원 상당의 도난·분실된 휴대전화 1,000여대를 택시기사 등으로 부터 매입해 중국으로 밀수출한 휴대전화 밀수출 조직 총책 A씨(33세, 남), 중간 매입책 B씨(33세, 남) 등 6명을 구속하고, 해외운반책 D씨(55세, 여) 등 14명을 형사입건 했다.
아울러 검거현장에서 해외 운반책을 통해 8억 6000만 원 상당의 엔화, 홍콩달러 등 외화를 중국으로 밀반출 시도한 E씨(52세, 남)를 검거하는 한편 빼돌리려한 현금을 압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총책 A씨(33세, 남)는 장물 휴대전화 중간 매입책 B씨 등으로부터 도난·분실된 휴대전화를 매입해 대당 40~50만 원을 받고 중국으로 밀수출했고 중간 매입책 B씨(33세, 남) 등 4명은 서울 합정역 등에서 새벽시간대 휴대전화 액정 불빛을 비춰 매입 의사를 표시해 택시기사들로부터 장물 휴대전화를 매입해 총책 A씨에게 대당 10~15만 원에 넘긴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택시기사 C씨(52세, 남) 등 9명은 손님들이 택시에 두고 내린 휴대전화를 습득해 이를 피해자에게 돌려주지 않고 새벽시간대 장물 휴대전화를 매입하는 중간 매입책에게 대당 5~10만 원에 처분하는 한편 해외운반책 D씨(55세, 여) 등 6명은 중국 내 장물 유통책 지시를 받고 국내에 입국해 총책 A씨로 부터 장물 휴대전화를 넘겨받아 각각 5~20대씩 나눠 출국장을 빠져나가는 방법으로 국외로 운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어 외화 밀반출책 E씨(52세, 남)는 지난 9월 6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 앞에서 1만엔 5529매, 1,000달러(홍콩) 516매, 500달러(홍콩) 3112매 등 8억 6000만 원 상당의 외화를 중국 보따리상 79명을 통해 국외로 밀반출을 시도하다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한편 경기남부경찰청 광역수사대에서는 장물 휴대전화를 상습적으로 매입해 중국에서 판매, 유통시킨 공범을 계속해서 추적하는 한편, 보따리상들의 장물 휴대전화 반출 행위를 차단하고 조기에 피해품이 회수 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공항 보안업체 및 관세청, 인천공항 경찰대)에 통보하고 압수한 외화 8억 6000만 원은 자금 출처를 확인하는 등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