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의혹을 받고 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9일 오전, 피고발인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다.
이 지사는 포토라인에서 “경기지사의 한 시간은 1300만명의 가치가 있는 것이다. 귀한 시간에 도청을 비우게 돼 도민께 죄송하다. 저는 권한을 사적으로 남용한 일이 없다. 법과 원칙에 어긋나는 행정을 한 적이 없기 때문에 사필귀정이 될 것이다. 조사는 금방 끝날 것"이라고 말한 뒤 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서에 들어갔다.
이 지사는 법무법인 화우에 자신의 변호를 맡겼고, 경찰은 이에 맞서 변호사 출신 경찰관 4명이 포함된 전담팀을 꾸린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지사 지지층과 이 지사의 처벌을 요구하는 단체 등이 이른 아침부터 경찰서 주변에 포진해 서로의 주장을 외치는 등 소란한 분위기가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