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이재준 AI 센터장. (사진=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이하 엔씨)는 지난 15일 e스포츠 대회 ‘인텔 블레이드 & 소울(이하 블소) 토너먼트 2018 월드 챔피언십(이하 월드 챔피언십)’ 결선 현장에서 ‘블소 비무 AI(이하 비무 AI) 이벤트 매치’를 선보였다고 17일 밝혔다.
월드 챔피언십은 글로벌 블소 e스포츠 대회다. 전 세계 9개 지역(한국, 북미, 유럽, 러시아, 중국, 일본, 대만, 태국, 베트남)의 블소 대표팀이 참가했다.
엔씨는 각각 다른 학습체계를 적용한 3종류(공수 균형, 방어형, 공격형)의 AI를 유럽, 중국, 한국 프로게이머의 상대로 선보였다.
공수 균형 AI는 상황에 따라 공격과 수비를 자유롭게 병행하는 AI다. 특징을 부여하기보다는 상대방을 이기는 데 중점을 두도록 학습됐다. 방어형 AI는 상대 체력을 줄이기보다 자신의 체력 보존을 중요하게 여기도록 학습됐다. 상대 선수와 거리를 벌려 유리한 기회에 반격하는 것이 특징이다.
공격형 AI는 상대에 근접하여 빠른 시간에 승부를 내도록 학습됐다. 사전 테스트에서 적극적인 인파이팅 스타일을 선보이며 단 한 번도 패배한 적이 없는 AI다.
이날 경기에서 각 비무 AI는 팽팽한 접전 끝에 유럽 선수(니콜라스 파킨슨)에게 1대2, 중국(하오란 선)에 0대2로 패배했고, 한국(최성진)에는 2대0으로 승리했다.
엔씨 이재준 AI센터장은 “엔씨는 심층강화학습 기술 연구에 지속적인 투자를 해 왔고 그 결과물 중 하나가 총 3년 6개월간 개발한 비무 AI”라며 “비무 AI는 변수가 많은 복잡한 상용 게임에 심층강화학습 기술을 적용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