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 앨범 이미지컷. (사진=연합뉴스)
국내를 비롯해 해외 한류열풍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이 일본 우익 프로듀서로 알려진 아키모토 야스시와 함께 앨범작업을 한다는 소식에 팬클럽 ‘아미’가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에 거세게 항의했다.
지난 13일 빌보드 재팬에 따르면 AKB48 프로듀서 아키모토 야스시가 오는 11월 7일 발매하는 방탄소년단 싱글 타이틀 곡 ‘Bird’ 작사에 참여했다고 발표했다.
이 소식을 접한 방탄소년단 팬클럽 ‘아미’는 아키모토 야스시는 우익 성향이 강한 데다 여성을 비하하거나 혐오하는 등 사고방식이 편협하다면서 이번 협업 작업에 대해 반감을 표했다.
방탄소년단 팬클럽 ‘아미’는 각종 SNS와 공식 팬 카페에 “우익 작사가와 협업을 즉시 중단할 것을 요청하며 관련 자료는 전량 폐기하라”는 내용이 담긴 입장문을 공개했다.
아미는 “한국이 일제치하에서 일본에게 받은 피해를 절대 잊어서는 안 된다”면서 “이번 앨범작업은 (방탄소년단) 아티스트 이미지에 치명타일 뿐 아니라 미래에 큰 오명을 남기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며 이번 협업은 반드시 무산시켜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즉각 해명을 요구했다.
팬들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는 공식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게다가 지난 14일 빅히트의 글로벌 오디션을 개최한다는 소식이 유튜브를 중심으로 전해지면서 팬들의 분노는 빠른 속도로 커지고 있다.
아미는 이번 작업을 강행할 경우 불매하겠다는 뜻을 강경하게 밝힌 한편 음원 스트리밍부터 V앱 콘텐츠 소비 등 전면 보이콧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