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초 미국으로 출국한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가 두달 만에 돌아온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15일 오후 5시 인천국제 공항 제2터미널로 귀국한다.
그의 귀국을 놓고 정치권에서는 내년 초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출마여부 등 정치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 가운데 홍준표가 귀국하면서 또 다시 험한 말을 내뱉을 지 또 한 번 관심을 자아낸다.
출국 전 고故 노회찬 정의당 의원 죽음을 놓고 “자살이 미화되는 세상은 정상적인 사회가 아니다”고 막말을 쏟아낸 바 있다.
홍 대표는 지난 7월 28일에는 자신의 SNS 페이스북에 “잘못을 했으면 그에 맞는 벌을 받아야 하는 데 회피하려 자살을 택한 것은 책임회피에 불과하다”며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이에 자신에 대한 비판이 계속해서 쏟아지자,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다시 글을 올려 “같은 말을 해도 좌파들이 하면 촌철살인이라고 미화하고 우파들이 하면 막말이라고 비난하는 이상이 세상이 되었다”며 “맞는 말도 막말이라고 폄훼하는 ‘괴벨스 공화국’이 돼 가고 있다”고 또 한 번 험한 말을 쏟아냈다.
지난 7월 전에도 ‘막말제조기’로 불렸던 홍준표 전 대표의 발언이 눈길을 끈다. 그는 지난 9일 미국으로 출국하기 전 가진 인터뷰에서 “연탄가스, 바퀴벌레 등도 해당 상황에서 적절한 비유법을 쓴 것이다”라며 자신의 뜻을 끝까지 굽히지 않았다.
이어 “그런데 그것을 ‘막말’이라고 한다”면서 “내가 이야기하면 당 안팎에서 모든 것을 ‘막말’이라고 매도했다. 황당한 프레임이었다. 지난 36년 공직 생활 동안 흠잡을 데가 없으니 기껏 덮어씌운 프레임이었는데 그동안 무던하게 참았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