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1조1500억원의 협력회사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한다고 밝혔다.
LG전자가 약 6500억원, LG화학이 2200억원 등 9개 계열사가 총 1조1500억원의 협력회사 납품대금을 최대 11일 앞당겨 추석 전에 지급할 계획이다.
이는 원자재 대금 결제, 급여 및 상여금 지급 등 일시적으로 자금 수요가 몰리는 중소 협력회사들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지난 설에도 LG는 1조2400억원 규모의 납품대금을 앞당겨 지급한 바 있다.
LG는 1차 협력회사에 대한 안내문 등을 통해 2·3차 협력회사들에게도 납품대금이 추석 이전에 조기 지급되도록 권장키로 했다.
1차 협력회사들이 대기업 수준의 낮은 금융비용으로 납품대금을 현금화할 수 있는 제도인 상생결제시스템을 도입하도록 유도해 2·3차 협력회사에 대한 대금 지급 조건 개선에 힘쓸 예정이다.
LG는 2015년부터 상생결제시스템을 도입해 운용 중이며, 지난 7월까지 상생결제시스템을 통해 1차 협력회사에게 지급한 금액은 44조원에 달한다.
LG전자의 경우, 2·3차 협력회사에게 납품대금을 추석 전에 조기 지급하거나 상생결제시스템을 도입하는 1차 협력회사에게 상생펀드 대출 등의 금융지원을 확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