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5일 오전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지난 5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마이클 잭슨의 ‘문워킹’ 영상을 보여주며 “문워킹처럼 한국 경제가 미끄러지듯 요동치고 있다”고 문 정부에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연설에서 ‘문워킹’ 외에도 “소득주도성장은 이 정권이 국민을 현혹하는 ‘보이스피싱’” “묻지마 세금살포 범죄” “세금중독 적폐” 등의 다소 낯 뜨거운 표현을 써가며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을 강도높게 비판했다.
이러한 김 원내대표의 발언에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해 일 야당의원 조차 “ 너무 나간 발언”, “참을 수 없는 가벼움”, “막말 기계” 등의 비판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연설이 끝나기도 전에 정세균 전 국회의장은 트위터에 “김성태 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듣고 있다. 정치인의 언어의 품격을 지키는 것은 불가능한 것인가?”라고 쓴 것을 계기로 김 원내대표를 비판하는 민주당 의원들의 트위터가 연이어 터져나왔다.
표창원 민주당 의원은 트위터에 “막말과 근거없는 왜곡·과장·일방적으로 주장한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이뤄져야 하는 건전한 비판의 기회를 이랗게 허비하는 게 납득되지 않는다. 국회와 정치의 품격을 낮추고 수준을 떨어트려 희화화하는 태도, 스스로를 옭아 맬 것이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재정 민주당 의원도 “참을수 없는 가벼운 언어들의 향연. #김성태대표연설#팟캐스트용#지식도없고_성찰도없고”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