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에 쏟아진 70㎜가 넘는 장대비로 한 사찰의 지반이 무너져 주민이 긴급 대피했다.
4일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3시 48분께 전주시 완산구 한 사찰 지반이 빗물에 무너졌다고 밝혔다.
이 사고로 토사와 나무, 바위가 사찰 아래 마을 방향으로 쓸려 내려가 주민 6명이 인근 주민센터로 대피했다.
주택 대문과 담벼락 등이 파손됐지만 인명피해는 없었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추가 붕괴를 막는 등 안전조치를 마쳤고, 지자체는 응급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전주에서 전날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내린 비는 73.3㎜다.
그밖에 진안에는 110.5㎜, 임실 109.5㎜, 완주 82㎜, 고창 79.7㎜, 정읍 76.5㎜, 순창 76㎜의 비가 쏟아졌다.
전북도 관계자는 "현재 지반 붕괴 이외에 별다른 호우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다"며 "피해가 확인되는 대로 현장에 나가 상황을 살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