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의회 예결위원회(예결특위)가 30일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서 광주시의 시급한 현안 사업인 도시철도 2호선, 현대자동차 투자유치 등에 필요한 예산을 원안 승인했다.
예결특위는 행정자치위원회에서 2억6000만원을 삭감한 도시철도 2호선 건설 공론화를 위한 연구용역비 3억8000만원을 원안 그대로 승인했다.
또 산업건설위원회에서 전액 삭감한 현대차 완성차공장 법인 설립 투자 유치를 위한 용역 예산 7억원도 예결위에서 복구했다.
이에 앞서 28일 광주시는 해당 상임위에서 현대차 완성차공장 설립과 도시철도 2호선 공론화 예산 등이 모두 상임위에서 삭감되자 시정 차질을 우려한 이용섭 시장이 시의회의 협력을 이끌어 내기 위해 간담회를 갖고 시의회의 협조를 구했었다.
이에 따라 본회의 심의가 남아있지만 현안 사업 예산이 예결특위에서 복구됨에 따라 논란을 빚고 있는 도시철도 2호선, 현대자동차 투자유치 현안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특히 도시철도 2호선과 관련 김동찬 의장도 “예비타당성조사를 어렵게 통과하고 중앙정부 예산이 확정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첫 삽을 뜨지 못하고 있어 유감이다”며 조기 건설을 촉구한 바 있어 도시철도 건설 사업이 급물살을 탈것으로 보인다.
또 현대자동차 투자유치와 관련 김 의장은 “구체적으로 의회와 협의하여 자존감 있는 일자리를 만들기를 바란다”면서 이용섭 시장의 '불통행정'을 꼬집은 바 있어 시의회와의 충분한 협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