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어준이 이재명 경기지사의 '여배우 스캔들'과 관련 참고인 조사를 받기 위해 24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경찰서로 들어가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배우 김부선 간의 스캔들 공방이 계속 이어지는 가운데 정작 논란에 불을 지폈던 방송인 김어준과 주진우 기자는 속 시원한 해명을 내놓지 않아 논란이 일고 있다.
김부선은 2010년 김어준이 운영하는 언론사 인터뷰에서 “총각이라는데 그 인생 스토리가 짠하더라. 인천 앞바다에서 여느 연인처럼 사진찍고 내 가방 메주고 그러면서 데이트했다”며 스캔들 논란에 불을 붙였다.
한편, 김어준은 “내가 처음 이슈화한 것이 아닌 김부선 씨 인터뷰에서 그 얘기를 들었을 뿐이다. 당시 상대는 명확히 지목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김어준은 최근 자신이 진행하는 tbs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주진우 기자와 검찰에 참고인 진술에 나선 것은 “전후관계를 들은 저는 이 사안에 대해 들은 것을 한 줄로 요약할 수 있다”며 “(주진우 기자) 선배의 부탁을 받고 김부선을 도와준 것에 불과하다”며 선을 그었다.
김어준은 “주진우 기자와는 개인적인 특수한 관계다. 선거기간에는 자기가 보고 싶은 것만 보는 기간이라 함부로 말을 하지 못했다”면서 “이재명 지사가 사주를 한 것 내지는 주진우 기자가 사주를 받아 김부선 씨에게 불리하게 무마했다는 것 자체가 프레임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주진우 기자는 누구 사주를 받고 대신 이익을 챙겨주거나 하는 그런 사람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김어준은 이 사건과 관련해 지난달 참고인 조사를 위해 경찰에 출석하면서 “성남 사는 남자가 이재명 지사냐”는 질문에 “검찰을 통해 아는 범위 내에서 말하겠다”며 현장에서 즉답을 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