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SK브로드밴드와 공동 개최한 추천 알고리즘 경진대회 ‘T&B 코드 챌린지(T&B Code Challenge)’ 대회가 성황리에 종료됐다고 8일 밝혔다.
올해 처음 시작한 ‘T&B Code Challenge’에는 257개팀 504명 지원자 중 선발된 30개팀 78명이 참가했다. 대회는 5월 18일부터 7월 27일까지 10주간 진행됐다. 시상식은 8일 SK텔레콤 본사에서 개최됐다.
참가자들은 영화나 VOD 등 미디어 콘텐츠를 이용자 취향에 맞게 추천하는 AI 알고리즘을 설계했다. 추천 정확도가 높은 알고리즘을 개발할수록 높은 점수를 받았다.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는 ‘옥수수’ 가입자 약 40만명의 시청 이력 데이터를 비식별화해 제공했다. 참가자들은 ‘엔비디아’의 GPU가 탑재된 ‘아마존웹서비스’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해 데이터를 분석했다. ‘엔비디아’와 ‘아마존웹서비스’는 이번 대회를 후원했다.
‘범인은 절름발이’팀이 1위인 대상을 차지했다. 한양대 조현제·아주대 한진수·소프트웨어 개발사 ‘버즈니’ 소속 한륜희 씨가 모인 팀이다. 추천 내용과 시청 내역의 일치도를 측정하는 MAP 수치가 31.8148%에 달했다.
2위인 최우수상은 서울대 오디오음악연구실 석박사생으로 구성된 ‘MARG’팀이 수상했는데 대상 수상팀과 추천 정확도 차이가 0.0009% 차이에 불과했다. 두 팀의 순위는 마감 10분전 뒤바뀌었다.
3위 우수상을 차지한 포항공대 수학과 ‘SKP’팀 역시 31% 이상의 높은 MAP 수치로 대회를 마감했다.
이날 행사에서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는 자사의 미디어 기술과 수상자들의 알고리즘을 공개해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수상한 5개팀에게는 1000만원~200만원 상금과 엔비디아의 그래픽카드인 ‘NVIDIA TITAN XP’ 등이 수여됐다.
양사는 이번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팀들을 대상으로 후속 프로젝트 진행과 채용 우대도 검토 중이다.
SK텔레콤은 작년 미디어 기술원을 신설해 미디어 추천기술 등 특화기술을 연구·개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