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 전 의원 블로그 캡처.
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은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김경수 경남지사 관사와 집무실을 압수수색에 나선데 대해 “김경수 경남지사가 곧 검찰 소환조사를 앞두고 있다”면서 “노회찬 의원은 드루킹 드라마의 억울한 희생양이었다”라고 주장했다.
전여옥 전 의원은 2일 자신의 블로그에 “특검이 압수수색으로 ‘의미있는 증거’를 확보했다. 좁혀지는 포위망 속에 노 의원은 어쩌다 걸려든 ‘나비’였다”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고(故)노회찬 의원의 죽음에 “노 의원이 이 ‘복잡한 사안’을 냉정한 시각으로 들여다 보았다면 그런 선택을 하지 않았다”면서 “‘돈을 받은 것은 사실이다. 의원직 사퇴하겠다’고 한 마디만 했으면 됐다. ‘나는 드루킹 드라마의 신스틸러- 진짜 남주(남자 주연)가 나와서 거짓말한 이유가 밝혀져야 한다’고 본다”라고 적었다.
그는 드루킹 여론조작 사건을 놓고 “민주주의에 대한 반역”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여론을 조작해 ‘선거’에 강력한 영향을 준 심각하고 엄중한 범죄행위”라며 “수법을 들여다보며 ‘빅 브라더’가 울고갈, 본전도 못건질 정도로 엄청난 행동”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드루킹이 ‘바둑이’라고 언급했던 김경수 지사는 자신이 직접 나와서 왜 끝까지 거짓말했는지, 드루킹이 김경수 지사에게 왜 주일대사에서 오사카총영사를 내놓으라고 했던 배경은 어디에서 왔는지 사건이 처음 터진 시점으로 돌아가 소상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전 의원은 닉슨 미국 전 대통령을 거론하며 글을 맺었다. 그는 “닉슨은 대통령으로서 빛나는 공적을 세웠지만 결국 워터게이트 사건을 통해 ‘거짓말’ 불명예퇴진 했다”며 “역사는 ‘데자뷔’, 드루킹 사건에서도 평행이론을 증명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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