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식당’ 뚝섬골목에서는 백종원 마술이 또 한번 통했다. 경양식은 끝내 백종원의 솔루션을 거부했다. 방송이 끝난 후에도 계속 자신 만의 고집을 고수하고 있다.
뚝섬 경양식집이 이후 어떻게 됐는지는 20일 방송을 끝으로 더 이상 방송을 타지 않는 상태다.
방송 이후 SNS 후기에는 뚝섬 경양식집은 현재도 기존의 자신의 스타일을 고수하고 있다는 글이 줄을 잇고 있다. 각종 블로그나 SNS 등 최근에 올라온 글에는 여전히 컵에 내놓는 국물, 와인잔에 담긴 장국, 양배추 없이 세팅된 샐러드, 발사믹 소스, 양식에 어울리지 않는 고추장아찌까지 그대로였다는 것.
맛 평가에서도 혹독했다. 별로 맛있어 보이지 않는다. ‘돈만 날렸다’라는 평이 많았다. 다만, 경양식집은 여러가지 방식을 적용하고 안되면 레시피를 바꿀 계획이 있다고 언급하는 등 열린 결말로 끝난 만큼 변화가 있을지에 대해서 관심이 갈 수밖에 없다.
백종원은 마지막 방송에서 경양식집을 찾아 쓴 소리를 던졌다. 백종원은 “필동 레시피대로 하 안하려면 배우지 말았어야지 자기가 필요한 단물만 빼먹었다”면서 “샐러드도 함박도 사장님 스타일이고, 문제는 사장님은 배운걸 시도조차 안한다. 더 이상 누가 가르쳐주냐. 지금 당장 방송 타서 손님이 많을 수 있다. 착각은 금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경양식집 사장은 “아직 프로가 아닌 아마추어다”라며 여전히 변명으로 응수했다.
돈을 받고 음식을 판매하는 사장이 자기 스스로 아마추어라고 언급하는 자체가 ‘말장난’이라는 게 괜한 말이 아닐터.
앞서 방송에서 경양식집은 앞서 20군데의 경양식집 맛을 참고했다면서 ‘고려대 학식’을 포함했을 뿐 아니라 백종원이 ‘불가’ 판정을 내린 요리 재료를 도로 냉장고에 넣는 모습등 불량한 태도가 여러 번 논란이 됐다.
‘골목식당’을 맛집 방송인 줄 착각해 방송을 통해 입소문을 퍼지게 할 기회, 즉 ‘노이즈마케팅’ 수단으로 여겨지는게 씁쓸할 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