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의회가 최근 재정적자를 이유로 폐지가 결정된 인천공항 KTX 운행재개를 촉구했다.
2일 광주시의회는 성명서을 내고 “국민과 광주시민들의 이동복지와 철도 이용 권한을 강제로 박탈한 국토교통부 장관과 코레일 사장은 국민 앞에 사과하고, 인천공항 KTX 폐지 결정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광주시의회는 “당초 ‘인천공항 KTX’는 수익성 보다는 지역균형발전과 철도의 공공성 측면에서 수도권 밖 주민들의 이동복지를 위해 만들어진 것”이라며 “3149억을 들여 충분한 타당성 검토과정을 거쳐 시행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이 낮다는 이유를 내세우며 공공재의 가치를 고려치 않은 일방적인 폐지 절차를 밟고 있다”고 비판했다.
광주시의회는 “특히, 광주시는 내년 7월 2019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있다.”면서 “정부는 메가 스포츠 이벤트 성공을 위해 특별수송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국토부와 코레일이 나서 ‘인천공항 KTX’ 폐지를 강행하는 등 훼방을 놓고 있어 성공에 걸림돌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광주시의회는 “광주시민을 비롯한 국민들의 과도한 희생을 전제로 한 지방~인천공항 KTX 운행 폐지를 원점 재검토해, 호남고속철도의 건설 취지와 운영원칙에 맞게 ‘인천공항 KTX 운행’을 재개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