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그것이 알고싶다'가 ‘이재명 경기도지사·은수미 성남시장 조폭 유착설'을 보도한 이후 2016년 개봉작이었던 영화 ‘아수라’가 다시 재조명 받고 있다.
영화 ‘아수라’(김성수 감독)는 이권과 성공에 눈이 멀어 범죄를 저지르는 악덕시장과 시장의 돈 줄인 건설사로 위장한 조폭 조직에 대한 이야기가 담긴 영화다. 정우성·황정민·주지훈·곽도원 등 유명배우들이 대거 출연했으나 흥행에는 실패했다.
당시 관객들에게 혹평을 받았지만 2018년 현재 ‘아수라’ 영화를 본 관객들의 반응은 다르다.
지난 21일 방송된 SBS 시사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성남 국제마피아파 간 유착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성남시가 국제마피아파 출신 이준석 대표가 운영하는 기업 코마트레이드와 업무 협약을 맺었던 사실이 밝혀지며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이재명 지사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비슷한 스토리를 가진 영화 ‘아수라’도 개봉 2년 만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내이버 포털 영화 소개 페이지는 높은 점수를 준 관객 평점이 쏟아졌고 “감독의 선견지명, 와 대박이다” “재개봉 가즈아” “영화가 아니라 리얼 다큐지. 현실이 더하네” 등 댓글이 줄을 이었다.
대중들은 ‘아수라’ 엔딩 크레딧에 “영화에서 언급 또는 묘사된 인물, 지명, 회사 단체 및 그 밖의 업체의 명칭, 그리고 사건과 에피소드 등은 모두 허구이며 창작됐다”라며 “만일 실제라 하더라도 이는 우연에 의한 것임을 밝힌다”고 명시한 것을 들어 영화 속 '안남시'가 성남시를 모델로 한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제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