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원하기
  • 인쇄
  • 전송
  • 보관
  • 기사목록
  • 오탈자제보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대한항공에 ‘기내식 대란’ 관련 직격탄…무슨 일?

  •  

cnbnews 이경민기자 |  2018.07.05 17:01:22

▲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4일 오후 서울 금호아시아나 광화문 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논란이 된 '기내식 대란'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아시아나항공은 ‘기내식 대란’을 둘러싸고 대한항공에 서운함을 나타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이 기내식 부족 사태를 인식하고 난 이후 경쟁사이자 동종업계인 대한항공에 협조를 구했지만, 협의가 잘 이뤄지지 않았다고 언급했고, 대한항공에서도 발끈하며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5일 두 항공사에 따르면 아시아나 측은 지난 3월 25일 신규 기내식 공급업체 게이트고메코리아(이하 GGK) 신축 공장에 불이 난 이후 3일 지난 3월 28일 경 대한항공에 기내식 공급과 관련해 문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아시아나와 GGK 관계자는 직접 대한항공 기내식 시설을 방문해 대한항공 관계자와 상의 및 협조를 구했다.

이 자리에서 대한항공은 아시아나 측에 현행 관세법 상 기내식의 생산, 세팅 등 부분업무 지원을 금지하고 있는 관계로 협조를 하려면 위법소지가 없는지 법적 검토가 필요하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한항공은 “아시아나 측에서 우리 시설을 둘러보고, 추가 지원 여력이 없음을 확인하고 돌아갔다”고 말했다.

이 발언의 진원은 전날인 지난 4일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기자회견에서 해당 발언을 언급하면서 불거졌다.

박 회장은 이날 “기내식 대란'이 GGK 공장 화재로 공급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하면서 “다른 회사에도 요청했으나 협의가 잘 안 됐다”고 발언한 것.

그러면서 박 회장은 “극단적으로 말해 칼(KAL·대한항공)이 도와줬으면 해결할 수 있었는데 안타깝게도 도움을 받지 못했다”고 직격탄을 날린 것이다.

기자회견 내내 이번 사태가 “전적으로 ‘아시아나항공’ 모두의 책임”이라고 인정하면서도 ‘대한항공 측 책임에도 문제가 있다’는 식으로 해석에 논란을 자초할 수 있는 발언을 한 것이다. 

이에 대한항공도 유감의 뜻을 밝혔다.

대한항공은 지난 3월 아시아나와 협의가 잘 안된 것은 맞지만, 시설 부족 등 불가피한 사유 로 인한 것인데, 어떻게 대한항공 측도 약간의 책임이 있다는 식으로 말하냐며 언짢아했다.

되려 대한항공은 ‘기내식대란’ 이후 아시아나에 먼저 지원을 제안했다는 것.

대한항공 측은 실제로 ‘기내식 대란’ 3일 째 되는 날인 지난 3일 오전 11시와 오후 2시 40분 두 차례에 걸쳐 대한항공 관계자가 아시아나 담당 임원에게 전화를 걸어 지원여부에 대해 물었다.

그러면서 “당시 통화에서 동종업계 근무자로서 이번 사태가 안타깝고 도움이 될 부분이 있으면 야간근무를 해서라도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아시아나 측에 전했다”고 밝혔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