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D조 조별 리그3차전에서 ’랭킹 48위‘ 나이지리아를 2대1로 이기며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아르헨티나팀 에이스였던 리오넬 메시는 선제골을 터뜨리며 그동안 부진을 보란 듯이 만회했다. 전반 14분 메시는 바네가에게 공을 건네받아 박스로 쇄도, 오른발 슛으로 상대의 골망을 뚫었다.
메시의 선제골로 전반전을 마무리한 아르헨티나는 후반 초반 동점골을 내줬다.
한편, 나이지리아는 후반 5분 하비에르 마스체라노의 실수로 파울이 발생했다. 비디오판독(VAR) 끝에 얻은 페널티킥 상황에서 키커로 나선 빅터 모제스가 골을 넣었다.
아르헨티나의 역전골은 후반전 4분을 남겨두고 막판에 나왔다. 아르헨티나는 이갈로의 슈팅이 무산된 이후 파본과 메자에 이어 후반 34분 아구에로를 투입, 전원 공격을 감행한 후였다.
후반 41분 가브리엘 메르카도가 오른쪽 측면에서 건넨 크로스를 마르코스 로호가 오른발 논스톱 슛으로 골로 성공시켰다.
이번 아르헨티나와 나이지리아 경기는 관심이 집중될 수밖에 없는 매치였다. 아르헨티나는 그동안 대회 워스트 팀 중 하나였다. 여러 슈퍼스타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부실한 조직력으로 인해 조별예선 첫 경기 아이슬란드전에서 무승부였다.
두 번째 크로아티아전에서는 0-3으로 패하는 등 최악의 경기를 보여주었다. 여기에 삼파울리 감독과 선수들 간 내분까지 발생하면서 팀 자체가 와해될 지경까지 간만큼 16강 능선을 넘기 힘들다는 진단이 나왔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 메시는 공수에서 맹활약했고 최우수선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후 아르헨티나는 30일 밤11시 프랑스와 16강전서 격돌하며 4번째 경기를 치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