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후(현지시간) 러시아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2차전 대한민국과 멕시코의 경기에 참석,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과 환담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2018 러시아 월드컵 한국 대 멕시코전을 관전한 자리에서 전반전이 끝난 이후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과 잠시 환담의 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안판티노 FIFA 회장을 처음 만나 월드컵 남북 공동개최를 말했는데 그게 점점 현실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인판티노 회장은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면서 “대통령이 부르면 언제든지 달려가겠다”고 화답했다.
이어 인판티노 회장은 “대통령께서 남북 공동개최를 언급하신 게 불과 1년 전이었는데 당시에는 실감나지 않았지만 그 사이에 많은 일이 일어났다”며 “많은 일을 해내셔서 모든 사람이 대통령을 사랑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국을 비롯해 외국인들, FIFA 관련자들뿐 아니라 축구와 무관한 사람 모두가 대통령을 좋아한다”면서 “대통령의 열성과 집요함, 그리고 그가 추구하는 가치가 힘을 발휘했다”고 평가하면서 “한국에 곧 방문하겠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이날 경기가 열린 로스토프나도 경기장 귀빈석에서 부인 김정숙 여사와 붉은 머플러를 두른채 경기를 관람했다.
문 대통령은 전반전 종료 직후 관전평을 내놓으며 “2∼3번 기회가 있었는데 아쉽다”고 했고, 이에 인판티노 회장은 “그래도 아직 후반이 남아있다”면서 “한국이 뒷심이 강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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