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홍콩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 홍콩 건강박람회'에서 수출협회‧수출업체와 시장개척 활동을 펼쳐 기능성 식품과 신선 농산물 등 총 618만 달러어치의 농‧식품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도는 이번 박람회에서 신흥시장 개척을 위해 하승철 경상남도 서부권지역본부장을 단장으로 내정했으며 도내 11개 농‧식품 제조업체들이 참여했다.
참가업체들은 건강에 관심이 높은 현지인들에게 기능성 건강식품 시음·시식으로 제품 특성과 기능성을 설명하고 조리법 등 우리음식 문화도 함께 전해 현지 바이어의 수출계약을 유도했다.
관람객들은 삼계탕 재료, 여주차, 쑥 가공품, 황칠 가공품 및 뽕소금 등 한약재를 이용한 건강관련 제품에 많은 관심을 보였으며, 특히 식사대용의 생식 제품 등 간편 즉석식품의 인기가 높았다.
경남도 참가단은 홍콩 총영사관과 한국농수산식품(aT) 홍콩지사를 방문하여 홍콩 식품시장 특성과 중국‧동남아 진출 방안과 우수바이어 발굴 및 제품홍보 지원 등을 통해 경남 농식품 수출확대를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또 홍콩 건강식품 수입업체인 ‘녹색동방’을 방문한 자리에서는 우수한 도내 기능성 식품들을 소개하고 새로운 수출품목 정보교류와 경남산 제품들의 지속적인 수출입 확대를 위한 의향서를 체결했다.
이어 홍콩 내 왓슨스 등 건강관련 제품 유통업체와 759스토어 등 현지 유통업체를 방문해 홍콩 농식품 유통현황 파악과 다양한 수출가능 품목을 발굴했다.
하승철 경남도 서부권지역본부장은 "홍콩은 농‧식품의 9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는 시장으로 신선 농산물과 건강식품 위주로 체계적으로 공략하여 우리도의 주력 수출시장으로 구축해 나갈 것이다"며 "나아가 관세 및 비관세 장벽이 없는 자유무역시장의 특성을 잘 활용하여 수출이 까다로운 중국을 아세안 진출의 중계시장으로 구축해 수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홍콩은 지난해 기준, 도내 농식품 8200만 달러 수출로 일본‧중국‧미국에 이어 우리도의 네 번째 규모 농식품 수출시장이며 도 전체 수출액 17억 6000만 달러의 5%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