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도지사 후보와 연인 관계였다고 주장한 배우 김부선이 자신의 SNS를 통해 이 후보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부선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시점에 거짓말이 필요한 사람은 이재명 이겠습니까? 김부선 이겠습니까?"라고 말했다.
앞서 김부선은 지난 10일 KBS '뉴스9'과의 인터뷰에서도 "더는 숨길 수도 없고 피할 수도 없다"라며 "거짓이면 천벌을 받을 것이고 당장 구속돼도 어쩔 수 없다. 내가 살아있는 증인"이라고 강조했다.
변호사와 의뢰인 관계라는 이 후보 측의 해명에 대해서는 "그렇다면 사무실에서 만나야지 왜 새벽에 만나자고 전화하나. 저는 정말 이혼했겠거니 생각했고, 하룻밤을 보내고 나서 유부남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반박했다.
김부선은 이재명 후보가 찍어준 사진이라며 2007년 12월 12일 바다를 배경으로 찍힌 사진을 제시하고 "(이 후보가) 우리 집에 태우러 와서 바닷가 가서 사진 찍고, 거기서 또 낙지를 먹었다. 그때 이분 카드로 밥값을 냈다"고 설명했다.
다만, 당시 자신이 찍어준 이 후보의 사진은 찾지 못한 상태라고 밝혔다.
한편, 김부선의 딸 이미소 씨가 이와 관련해 심경글을 남겼다.
이미소 씨는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처음부터 침묵을 바래온 저로써 이 결정은 쉽지 않았습니다"라며 "제 스스로의 약속을 어긴다는 생각이 모순 같기도 하고, 또 더 다칠생각에 많이 무섭기도 하지만 다시 일어나고 싶은 마음에 얘기하고자 합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 일은 제가 대학교 졸업공연을 올리는 날 기사를 통해 처음 알게되었습니다. 너무 창피한 마음에 엄마에게 공연을 보러오지말라고 했던걸로 기억을 합니다"라며 "그 후 졸업관련 사진을 정리하던중 이후보님과 저희 어머니의 사진을 보게되었고 그 사진을 찾고있는 엄마를 보고 많은 고민끝에 제가 다 폐기해버렸습니다"라고 밝혔다.
이 씨는 "그 이후에 그런 손편지를 쓰게되었고 저를 봐서라도 함구해달라고 부탁을했고 약속을 했기때문에 더 이상 언급하지 않으셨는데 후보토론의 과정속에 뜻하지 않게 다시 논란이 되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미소 씨는 "세상 사람들중에서는 이번 선거의 결과때문에 엄마와 그분의 그 시절 사실관계 자체를 자꾸 허구인냥 엄마를 허언증 환자로 몰아가려고 하시는데 그때 당시의 진실을 말해주는 증거라 함은 제가 다 삭제시켜버렸지만, 사실 증거라고 하는것이 가해자가 자신의 결백을 입증하기위해서 제시해야하는 것이지, 피해자가 자신이 피해받은 사실을 증명해야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기에, 또한 사실상 모든 증거는 저희 엄마 그 자체가 증거이기에 더 이상 진실 자체에 대한 논쟁은 사라져야 한다라고 생각합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저는 시끄러운걸 싫어합니다. 제 탄생자체가 구설수 였기 때문에 앞으로는 모두가 조용히 살기를 바랬습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저는 배우라는 직업을 하게 되었고 무명배우 이지만 누구의 딸이 아닌 배우 이미소 라는 이름을 갖고자 노력했고, 그 환경과 그런 제 성향에서 상처받지 않고 망가지지않으며 예쁘게 살고자 늘 제 자신을 탐구하는 사람입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항상 논란의 중심에 서있는 엄마가 싫었고 그래서 저는 여지껏 어떤 일이던(옳은 일이여도)엄마의 입장에서 진심으로 엄마의 마음을 들어주지 못하고 회피하고 질책하기 바빴습니다"라며 "사실 지금도 여전히 밉지만 이번만큼도 제 마음 편하고자 침묵하고 외면한다면 더이상 제 자신을 사랑할수 없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이런 얘기를 하게됐습니다"라고 전했다.
이 씨는 "논란이 되겠지만 저는 논란을 일으키려 하는게 아닙니다. 논란을 종결시키고자 하는 바 입니다. 서로의 실수와 지난일로 과거에 머무는것이 아닌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소명의식을 갖고 제 역할을 잘 하길 바랄뿐입니다"라며 "또 더이상 선거잔치에 저희를 초대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집앞에 계시는 기자분들도 퇴근하시길 바랍니다"라고 밝혔다.
끝으로 이 씨는 "제가 상처받은 만큼 상처받았을 이재명 후보님의 가족분들에게도 대신하여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며 "앞으로 배우 이미소로써 좋은 소식으로 뵙길 노력하겠습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