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우). (사진=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 호텔에서 열릴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암살에 대한 두려움을 크게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블룸버그통신의 6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김 위원장이 북미 정상회담 보안과 암살이 일어날 가능성을 극도로 우려하고 있다면서 북한 정부를 통해서 공식적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오는 12일 오전 9시(한국시간 오전 10시) 싱가포르에서 역사상 첫 북·미 정상회담을 진행이 예정되어 있다. 회담 장소는 센토사섬 카펠라 호텔이다.
카펠라 호텔은 싱가포르 본섬에서 800m 가량 떨어져있으며 섬으로 이어지는 다리만 가로막으면 누구도 들어올 수 없다.
한편,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앞서 보도를 통해 김정은 위원장은 암살 우려를 느낄 수밖에 없다면서, 특히 제3국인 싱가포르에서는 정교한 암살 시도에 무방비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김 위원장은 그동안 북한 안에서도 암살을 두려워했다면서 국제 영공을 비행하는 일에북한과 비슷한 수준의 경비는 보장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 이유는 김정은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 역시 싱가포르 인근 말레이시아 공항에서 살해된 적이 있기 때문. 이에 싱가포르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신변 안전을 보장하고자 북미 정상회담 기간 일부 지역 통행 차단 및 상공을 통제하는 엄격한 경호가 이뤄질 수 있도록 각별히 신경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