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적 참견 시점’ 포스터. (사진=MBC 캡처)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이 두 달 만에 방송을 재개하기로 결정해 관심이 모아진다.
MBC 측은 공식입장에서 ‘전참시’는 오는 30일 오후 11시 5분에 방영하기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영자씨를 비롯해 출연자들과 현재 촬영스케줄을 논의 중이며, (촬영을 통해) 다음 에피소드로 시청자분들을 찾아뵙겠다”고 설명했다.
전지적 참견 시점은 뼈를 깎는 다는 각오로 프로그램 개편 수준의 노력을 기울여왔다. PD·조연출을 전면 교체했다. 두 번 다시 같은 실수가 반복되지 않도록 베테랑 연출을 앉혔다.
‘전참시’ 새 메가폰은 ‘느낌표’, ‘쇼! 음악중심’, ‘7인의 식객’, ‘일밤-은밀하게 위대하게’ 등을 연출한 19년동안 예능 연출을 담당했던 안수영 PD가 맡게 됐다. 안 PD는 “마음이 무겁다. 시청자분들이 마지막으로 주신 기회라고 생각하고 토요일 밤 건강한 웃음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참시 방송 재개는 약 두 달만이다. 지난 5월 5일 전파를 탄 9회 방송분에서 ‘세월호 참사’를 미화해 파문이 일었다. 당시 방송분에서 이영자의 어묵을 먹는 모습을 전하는 과정에서 재미를 주고자 ‘이영자 어묵 먹다 말고 충격 고백’이라는 자막과 MBC 세월호 속보 뉴스 영상배경을 모자이크해 사용했던 것.
이에 이영자는 당시 자신의 방송분에서 이 같은 논란이 일어난 것을 알고 충격으로 녹화에 불참했다.
논란 이후 제작진은 물론 그리고 MBC 최승호 사장이 사과문을 발표했지만 논란은 쉽사리 사그라지지 않았고 청와대 게시판에 방송 폐지를 주장하는 청원까지 등장했다.
이에 MBC는 담당 부장과 연출, 사건 발생 직후부터 제작팀에서 배제됐던 조연출 등 3인에 대해서는 즉각 해당 프로그램에서 하차 결정을 내린 데 이어 조사위를 구성해 본부장 감봉 6개월, 부장 감봉 2개월, PD 감봉 3개월, 담당 조연출 정직 1개월을 의결했다고 결과를 발표했다.
새 연출진이 구성되어 다시 방송이 결정됨에 따라 가장 큰 인기를 누렸던 이영자를 비롯해 출연진이 다시금 사랑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전지적 참견 시점'은 연예인들의 가장 최측근인 매니저들의 말 못 할 고충을 제보받아 스타도 몰랐던 은밀한 일상을 관찰하고, 스타의 숨은 매력을 발견하는 본격 참견 예능 프로그램이다. 이영자, 전현무, 송은이, 양세형, 유병재와 매니저들이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