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그룹은 31일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개최해 제3대 DGB금융그룹 김태오 회장을 선임했다.
2011년 그룹 출범 이후 첫 외부 출신 수장이 된 김태오 회장은 다양한 분야의 임원을 거치며 그룹 자회사간 시너지 창출, 투명한 인사관리 등의 경영능력을 인정받았다.
이날 김태오 회장은 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두로 "50년간 지역을 대표하는 금융기관으로 성실히 성장해온바, 이를 바탕으로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로 도약하는 100년 비전의 꿈을 꾸자"고 밝혔다.
김 회장은 그룹 경영비전을 DGB Get Best( DGB Be One, Growth engine, Trusted partners, The Best / 하나의 DGB, 新성장동력 창출, 신뢰받는 파트너, 일류 금융그룹 )로 '소통, 성과, 인재'의 3가지 큰 틀을 경영방침으로 삼았다.
그는 취임사에서“최근 위기 상황 속에서 시장은 지금까지 해보지 않은 도전과 경쟁을 요구하고 있다. 우리의 경쟁상대는 금융기관을 떠나 주변을 둘러싼 모든 것”이며“시대적 요구를 수용하고 발전하기 위해 함께 짊어지고 극복해야 할 고통을 이야기하고 싶다”고 전했다.
또 "이를 위해 책임 우선주의로 고통을 함께 나누고 비전 수립 전 과정에서 소통을 통해 권위주의를 타파하는 한편, 공정한 인사와 성과 보상, 폐쇄적 조직문화 탈피, 불법행위를 근절하고 지속가능협의회를 설치해 가장 모범적인 지배구조와 경영문화를 갖춘 금융그룹을 만들 것이다"고 다짐했다.
이어 “우리는 한 가족이며 한 몸”이며 전 계열사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특히 김 회장은 회사 명예회복을 위해 솔선수범하겠다고 조직 내부 신뢰를 회복하는 한편 낮은 자세로 지역사회에 다가가고, 전 계열사의 자율적 운영 보장으로 성과 창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하이투자증권 인수를 적극 추진하고 전문 CEO 경영으로 자율성을 최대한 독립한다는 것이 DGB금융그룹 경영의 큰 틀이다.
이에 그는“역량 개발, 부당한 관행에 대한 거부 표현, 많은 실패를 통한 도전”등을 직원들에게 부탁하며 40년 금융인의 경험과 역량을 모두 쏟아 100년 그룹 도약의 발판을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전 계열사 사장단들과 함께 화합 의지를 다진 후 기념 식수 행사를 마친 김태오 회장은 취임 후 첫 공식일정으로 임직원들과 함께 지역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 ‘희망담은 행복상자’ 제작 행사를 진행했다.
지역민들의 신뢰 회복을 위해 진정으로 마음을 담아 직접 버무려 마련한 김치와 김, 반조리 식품 등을 사랑과 함께 ‘희망담은 행복상자’는 대구 전역 쪽방촌 주민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DGB금융그룹 김태오 회장은 지역민 삶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는 사업 추구, 전 계층을 아우를 수 있는 봉사활동 진행 등으로 사회공헌사업을 확대, 강화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