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ACE(공간)」 2018년 6월호 표지. (사진 = SPACE)
「SPACE(공간)」 2018년 6월호(통권 607호)가 발간됐다. 이번 호
프레임에서는 건축사사무소 사이(SAAI, 공동대표 박인영·이진오)에 주목한다. 이들은 건축주의 의뢰를 받아 건물을 짓는 일반적인 건축사사무소와는 조금 다른 행보를 보여왔다. 어쩌다가게를 통해 그들은 ‘설계’가 단순히 물리적인 공간을 계획하는 층위가 아니라 사회∙경제적 요구에 따른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이에 맞는 건축적 해법을 제시하는 보다 넓은 작업일 수 있음을 증명했다. 이번 프레임에서는 와와빌딩 서교-1동, 어쩌다가게@망원, 어쩌다가게@서교, 메종 키티버니포니를 통해 서교동, 망원, 합정이라는 골목 중심의 상권 지역을 기반으로 한 중소규모 상업시설의 새로운 대안을 살펴본다. 또한 ‘가게 어버니즘’이라는 천의영(경기대 교수)의 비평으로 사이의 건축을 접근해본다.
▲SAAI - 와와빌딩 서교-1동. (사진 = texture on texture)
▲SAAI - 어쩌다가게 망원. (사진 = Roh Kyung)
▲SAAI - 어쩌다가게 망원. (사진 = texture on texture)
프로젝트에서는 이영수, 이현호, 장용순, 이경선, 김수란이 함께 진행한 리모델링 프로젝트 KB 청춘마루와 건축사사무소 오퍼스의 알로이시오 가족센터를 소개한다. KB 청춘마루는 서울 홍익대학교 앞 거리에 있는 은행 건물로, 리모델링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원 설계자가 김수근이 이끌었던 공간건축이라는 것이 드러나 화제가 됐다. 알로이시오 가족센터도 리모델링 작업으로 과거 보육원으로 사용되던 시설을 은퇴한 수녀들이 머무는 거주시설로 바꾼 것이다.
▲KB청춘마루. (사진 = Lee Namsun)
▲건축사사무소 오퍼스 - 알오이시오 가족센터. (사진 = Yoon Joonhwan)
크리틱에서는 유한 유하우스의 주택 단아재를 최준석(건축사사무소나우 대표)의 글을 통해, 보편적인건축사사무소의 주택 깍지집을 천경환(깊은풍경건축사사무소 대표)의 비평을 통해 살펴본다.
리포트에서는 ‘리우 지아쿤: 사람, 자연, 건축을 태하는 태도’을 통해 중국의 현대건축가 리우 지아쿤을 소개한다. 이번 인터뷰는 그의 건축관과 앞으로의 방향을 살펴볼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역사지구 건축재생을 위한 공간 엮기: 중국 창저우 칭궈썅 지구’에서는 2015년 AR&MIPM 퓨처 프로젝트 어워즈에서 올드 앤 뉴 부문 대상을 수상한 ‘공중 정원’프로젝트를 통해 중국 칭궈썅 지구가 제시하는, 건축 재생에 있어서의 한 가지 대안에 대해 살펴본다. 이외에도 올 2월 정년을 맞은 김광현(서울대 명예교수)을 인터뷰 한 ‘건축을 배운다는 것의 의미’, 남북정상회담이 진행된 판문점 공간을 분석한 김재한(한림대 교수)의 ‘판문점, 시공의 정치학’ 등이 독자를 기다리고 있다.
▲유한 유하우스 - 단아재. (사진 = Kim Jaekyeong)
▲보편적인건축사사무소 - 깍지집. (사진 = Namgoong Sun)
지난 606호부터 시작한 손세관(중앙대 교수)의 연재물 ‘시대를 빛낸 집합주택’에서는 20세기 초반에 실현된 주택 프로젝트를 탐구한다. 이들 프로젝트는 주택을 통해 사회를 개혁하려는 시도들로 사회적 평등과 커뮤니티 이념이 반영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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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6월호 「SPACE(공간)」 (607호)
[프레임]
공유의 문화@어쩌다: 건축사사무소사이
Essay│어쩌다가게로부터 탄생한 것들_ 박인영, 이진오
Project│와와빌딩 서교-1동
Project│어쩌다가게@망원
Project│어쩌다가게@서교
Project│메종 키티버니포니
Critique│가게 어버니즘_ 천의영
[프로젝트]
KB 청춘마루 - 이영수 + 이현호 + 장용순 + 이경선 + 김수란
알로이시오 가족센터 - 건축사사무소 오퍼스
[리포트]
리우 지아쿤: 사람, 자연, 건축을 대하는 태도_ 리우 지아쿤 × 박세미
역사지구 건축재생을 위한 공간 엮기: 중국 창저우 칭궈썅 지구_ 루 인, 쩡신
판문점, 시공의 정치학_ 김재한
건축을 배운다는 것의 의미_ 김광현 × 박성진
[크리틱]
단아재 - 유한 유하우스 / 글 최준석
깍지집 - 보편적인건축사사무소 / 글 천경환
[시리즈]
시대를 빛낸 집합주택 2: 소외된 그들을 낙원에서 살게 하라_ 손세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