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일 오후 부산 동구 부산항 자성대부두 야적장에서 붉은불개미가 발견된 상황을 가정한 방제훈련에서 검역 직원들이 컨테이너 바닥에 방제 약품을 살포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부산항에서 붉은불개미로 의심되는 개체가 발견됐다. 지난 2017년 9월 부산 감만부두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부산에서만 두 번째다.
이에 부산항만공사는 비상대응 체제에 들어갔으며 상황반, 현장대응반, 대외협력반으로 구성된 대책본부를 설치하고 농림축산검역본부를 도와 현장방역 등을 벌이고 있다.
앞서 지난 28일 부산 북항 감만부두를 통해 수입된 컨테이너를 검역하는 과정에서 붉은불개미로 의심되는 일개미 1마리가 발견됐다.
붉은불개미는 남아메리카가 주 서식지이고 적갈색에 몸길이는 3~6mm 크기다. 특히 붉은불개미 꼬리 부분에는 날카로운 침이 있는데, 독거미나 지네 등에 있는 독성물질이 섞여 있어 침에 찔릴 경우 심한 통증을 유발한다.
뿐만 아니라 현기증과 호흡곤란 등의 과민성 쇼크를 유발할 수 있고, 붉은불개미로 인해 사망한 사례도 보고되고 있다.
한편 지난 2월 인천항에서도 붉은불개미 의심 개체가 나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