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PD수첩’은 대한불교조계종 비위 의혹 2탄이 오는 29일 방송을 앞두고 있다.
조계종은 ‘PD수첩’ 제작진의 일방적인 취재에 즉각 반박하며 반론권을 보장하라고 공개 요구했다.
조계종은 25일 입장문을 통해서 “MBC는 29일 방송이 편성됐으니 인터뷰를 진행해야 한다”면서 “취재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실관계에 대한 객관적 검증과 이해 당사자 들이 반론할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을 줄 것을 공개적으로 요구한다”고 밝혔다.
조계종은 MBC에 5개 질문을 담은 공개질의서를 보냈다. 질의서에는 정보제공처인 국정원 결탁 의혹 매체 불교닷컴에 대한 검증 진행방식, 설정 스님의 학력문제와 고건축박물관 문제에 대해 계속해서 의혹을 제기하는 이유, 친자의혹 당사자인 친모에게 사실을 확인하지 않은 이유, 취재윤리 위반에 대한 입장, MBC 최승호 사장과 한기중(명진 스님), 신학림 전 조계종적폐청산시민연대 공동대표의 관계 등에 대해 28일까지 답변해달라고 요구했다.
조계종은 “MBC가 종교단체 내부문제를 다루는 행위가 국민의 알 권리와 사회 공공의 이익에 대한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지 의문스럽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우리 종단이 갖고 있는 MBC에 대한 문제의식 등을 형식과 내용에 제한을 두지 않고 공개토론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앞서 ‘PD수첩’은 지난 1일 ‘큰 스님께 묻습니다’란 주제로 조계종 설정 총무원장과 현응 교육원장의 숨겨진 자녀, 학력 위조, 사유재산 은닉, 성폭력, 유흥업소 출입 등과 관련한 각종 의혹을 다룬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