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6ㆍ1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전진대회'에서 이재명 경기지사 후보가 출정사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후보이자 남경필 경기지사는 “지난 11일 이재명 후보의 ‘음성파일’을 직접 들었다”고 밝히며 “그냥 넘어가기에는 너무 큰 충격이다”라고 밝혔다.
남 후보가 일컫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자의 ‘음성파일’은 과거 형수 막말 파문 사건에서 나왔던 욕설이었던 것.
남 후보는 12일 오후 자신의 SNS 트위터에 글을 올려 “그냥 넘어가기에는 너무 큰 충격이다. 고민이 크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13일 오전에 열린 기자회견에서는 “친형과 형수에게 차마 입에 담기조차 부끄러운 욕설을 아무렇지 않게 뱉은 이재명 전 성남시장을 선거 파트너로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도 지난 11일 열린 자유한국당 6·13 대구시당 필승결의대회서 이재명 후보자 ‘막말 파문 소식’을 놓고 “(남 후보에게) 유세할 때 유세차에 이재명 욕설을 틀어놓은 이후 마지막에 한마디만 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이어 “가처분 여부에 상관없이 모든 유세차에 다 틀어라. 그러면 연설할 필요도 없이 모든 지역민들이 다 알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재명 후보는 남경필 지사의 ‘막말파문’ 거듭된 맹공격에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의 형수 욕설 사건, 사과드리며 진상을 알려드립니다’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과 증빙문서를 올렸다.
이재명 후보는 “이유 여하 불문하고 가족에게 폭언한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면서도 “이미 수차례 밝힌 것처럼 이 사건은 셋째 형님이 성남시장이었던 저를 이용해 이권개입 하려는 것을 (제가) 봉쇄하면서 갈등이 생기게 됐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