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 부부의 인기 여행지로 손꼽히는 미국 하와이제도 하와이 섬에서 수십 차례 지진이 또다시 발생했다. 하와이 섬에서는 지난주 규모 5.0, 6.9의 연속 강진이 발생한 데 이어 용암까지 분출되어 화산폭발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11일(현지시간) 하와이뉴스나우는 하와이 화산관측소와 지질조사국(USGS)은 전날 오후 6시부터 이날 새벽 5시 사이에 하와이 섬 동단 킬라우에아 화산 주변 지역에서 최소 30차례 지진(최고규모 3.2)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하와이 화산관측소는 지진 활동과 지반의 변형, 이산화황 가스 분출 등을 고려했을 때 추가로 용암이 분출돼 화산 폭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앞서 CBS도 10일(현지시간) 지난 일주일 간 많은 용암과 유독성 연기를 내뿜어온 킬라우에아 화산은 곧 100년 내 최대 규모로 폭발해 피해를 초래할 것으로 지질학자들이 전망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지질학자들은 킬라우에아 화산이 수일 내에 대폭발할 경우, 강도가 1924년 폭발 때 이후 최대 규모에 이를 것으로 보았다. 당시 화산으로부터 약 8km 밖으로까지 바위와 화산재가 튈 정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