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규 경상남도 도로관리사업소장이 10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도로관리 선제적 대응으로 안전사고 예방 주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CNB뉴스 강우권 기자)
경남도는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 원칙으로 하고, 편리하고 안전한 도로이용을 위해 도로관리사업소(소장 박정규)를 중심으로 도내 지방도 및 위임국도 등 도로관리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안전사고 예방에 주력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또한 어려운 재정여건 속에서도 갈수록 높아지는 도로에 대한 도민들의 욕구를 최대한 수용할 수 있도록 굴곡도로 개량, 포장도 보수, 교량안전 진단 및 노후교량 보수·보강·재가설 등의 사업추진을 위해 올해 예산을 지난해 보다 7.1% 증액된 621억 원을 편성했다.
특히, 사망사고 원인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졸음운전 사전 사고예방과 운전자의 휴식을 위해 고속도로와 국도에는 휴게소나 졸음쉼터가 설치되어 있으나 지방도에는 전무한 실정으로 올해 특수시책으로 지방도에 휴게쉼터를 시범 설치한다.
또, 마을통과 도로나 읍면소재지 인근 도로의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을 위해 통행안전 보행로 설치사업과 동절기 대형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상습 결빙구간에 운전자가 즉시 인식할 수 있도록 대형 안내표지판 설치사업을 작년에 이어 올해도 계속 추진하고 있으며, 지진 등으로부터 안심하고 도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내진설계 미적용 교량에 대하여 내진성능평가를 통해 연차적으로 내진보강공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도 도로관리사업소는 지방도 상 교통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해 지방도 상 휴게쉼터를 설치한다.
휴게쉼터는 특수시책으로 올해부터 시범적으로 지방도 1037호선 상의 의령읍 상리와 지방도 1034호 선상의 합천읍 서산리에 2개소를 설치하며, 매년 경관이 좋은 장소 2~3개소에 2023년까지 28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17개소를 설치할 계획이며, 이후에는 시․군의 건의를 받아 장기계획을 수립하고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
도로관리사업소는 고속도로와 국도의 쉼터 조성으로 졸음사고 건수 9%, 사망자수 33%가 감소해 교통사고 예방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번 지방도 휴게쉼터 설치가 완료되면 졸음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도 크게 줄어들고 운전자들이 편안하게 쉴 수 있는 휴식공간 조성으로 더 편리하고 안전하게 지방도로를 이용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업소는 동절기 대형교통사고의 주요원인인 상습결빙구간에 대한 일제조사를 실시해 지방도․위임국도 상 126개소 300km 구간에 대한 상습결빙구간을 지정·관리에 나섰다.
상습결빙구간에서 발생하는 대형교통사고는 운전자가 사전에 결빙도로를 인지하지 못해 대형 인명사고로 이어져 소중한 도민의 생명과 재산에 막대한 손실을 유발하고 있으나 물리적 개선은 쉽지 않은 실정이다.
도로결빙으로 인한 대형교통사고 예방의 최선책은 운전자가 빨리 인식해 운행속도를 줄이는 것이다. 이에 상습결빙구간에 대형 표지판을 설치하여 운전자가 쉽게 인지하고 안전운행토록 하는 등 대형교통사고 사전예방에 주력하고 있다.
도내 주요 상습결빙구간 126개소 300km 구간 중 현재까지 101개소 240km 구간에 대한 표지판 설치는 완료하였고, 올해 12월까지 25개소(60km)에 대해 추가 설치해 126개소 전 구간에 대한 설치를 마무리 할 예정이며 상습결빙지역에 대한 교통사고 사전예방으로 도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로관리사업소는 도내 마을지역을 도로가 통과하거나 읍면소재지로부터 약 2km 이내의 마을 주민이 시장 등 이용 시 자전거나 걸어서 다니는 사람들이 많이 있으나 차도와 보행로가 구분되어 있지 않거나, 도로 갓길(노견)이 없어 보행자 교통사고가 일어나고 있어 이를 해결하고자 지방도 통행안전보행로 정비사업을 추진해 나간다.
2018년~2022년까지 5개년 동안 약 300억 원을 투입하여 134개소 안전보행로를 설치할 계획으로 올해 23개소에 약 5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안전보행로 설치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방도 통행안전보행로 설치사업은 보도와 차도 구분이 없는 도로에 차도 노면보다 높게 도로경계석과 보행로를 설치하거나, 차량 주행속도가 높은 구간에 보도용 안전휀스를 설치하는 등 도로와 보도를 분리하고, 도로 갓길 2~3m의 보행로를 설치해 안전하게 다닐 수 있도록 하는 보행환경을 조성사업이다.
이 사업으로 자동차 우선이었던 도로환경을 보행자의 안전이 우선되도록 보행환경을 개선해 도민들의 삶의 질 향상은 물론 교통사고 사전예방에도 크게 이바지 할 것으로 사료되며, 보행자 안전의 모범사례로 경남도가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도로관리사업소가 관리하고 있는 543개 교량에 대해 2016년 4월말 내진 성능 예비평가 용역을 시행해 내진 미적용 교량 323개소 중 내진 보강이 시급한 104개 교량에 대해 지진 취약도 등을 고려해 보강 우선순위를 정하고, 2017년 22개 교량에 63억 원을 투입해 내진보강 완료했고, 올해에는 66억 원의 예산을 확보하여 본포교와 박진교 등 41개 교량에 대해 내진보강사업을 추진 중에 있으며, 2020년까지 41개소에 68억 원을 투입해 내진보강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내진 미적용 교량 323개소 중 2020년까지 보강 완료할 104개소를 제외한 나머지 219개 교량에 대해서는 2021년부터 중장기계획에 따라 연차적으로 보강할 계획이다.
경주와 포항 지진과 같이 우리나라도 더 이상 지진으로부터 안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도민들이 안심하고 도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교량 내진보강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해 조속히 완료할 계획이다.
박정규 경상남도 도로관리사업소장은 "현재 SOC사업은 신규사업 확대 보다 기존시설의 유지관리에 비중이 높아지고 있어 도로관리사업소의 역할이 중요시 되고 있으며, 도로환경개선에 대한 도민들의 요구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도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도로를 이용 할 수 있도록 도로환경을 개선하고 앞으로도 항상 교통사고 사전예방 등 선제적 대응으로 도로유지 관리를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