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수미 더불어민주당 경기도 성남시장 후보이자 전 국회의원이 조직폭력배 출신 사업가로부터 운전기사 월급과 차량유지비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장이 일고 있다. 노동운동가 출신으로 청와대 여성가족비서관을 지낸 은 후보 측은 “사실과 전혀 다르고 정치적 음해에 불과하다”고 전면 반박했다.
은 후보는 민주통합당 비례대표로 19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그러다가 20대 총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성남 중원구 국회의원으로 출마했다가 낙선한 바 있다.
최 모씨는 ‘2016년 6월~2017년 5월 운전기사로 일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4월26일 모 언론과 인터뷰에서 “운전기사로 일하면서 월급 200만원과 차량유지비 등을 성남시에 있는 한 업체에서 받았다”고 주장했다.
최씨가 월급을 받았다는 회사는 성남시에 있는 중소기업으로 중국 글로벌기업 ‘샤오미’와 총판계약을 맺는 업체다.
이 가운데 회사 대표였던 이씨는 경찰이 관리하는 성남지역 폭력조직 ‘국제마피아파’ 출신으로, 지난해 해외에서 불법도박사이트를 운영하다 적발돼 서울중앙지검으로부터 지난 18일 구속됐다.
이에 대해 은 후보는 4월28∼29일 이틀 간 SNS 페이스북에 “20대 총선 낙선 직후 2016년 6월에 성남 지역민의 소개로 자원봉사하고 싶다는 뜻을 밝혀 면접을 본 이후 운전 등 몇가지 일정에 있어서 도움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운전기사와 중소기업 대표와 어떤 거래가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저는 한 푼의 불법 정치자금도 받지 않았으며, 차량 운전 자원봉사와 관련해 어떤 지원도 요청한 바 없다”면서 “정치적 음해를 즉각 중단하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