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진주시, 한국세라믹기술원과 함께 26일 한국세라믹기술원 대강당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세라믹 거점사업 최종 선정에 따른 '경남 세라믹산업 활성화 협약 체결식'을 개최했다.
이날 체결식은 4차 산업혁명 시대 친환경 소재인 세라믹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하고 공감대를 확산하는 자리로, 한경호 도지사 권한대행, 이창희 진주시장, 서원선 한국세라믹기술원장 직무대행, 세라믹 기업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체결식은 한국세라믹기술원 거점사업 책임자의 '세라믹 거점사업 추진계획 보고'에 이어 3개 기관장의 협약 체결, 그리고 용역 수행중인 경남 세라믹산업 중장기 육성전략에 대한 설명회 순으로 진행됐다.
협약서에는 경상남도와 진주시가 세라믹섬유 융․복합 센터 건립의 조속한 추진을 위한 행·재정적 지원을 하고, 세라믹기술원은 세라믹섬유 융복합재 시험평가 및 시제품 제작 등 체계적인 기업지원에 노력하며, 3개 기관은 공동으로 경남 국가혁신클러스터 구축사업과 연계한 후속사업 발굴을 위해 적극 노력하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세라믹산업 활성화를 위해 경상남도와 진주시는 1단계로 섬유실용화센터에서 원료와 원사를 만들고, 2단계로 핵심소재와 부품제조 지원 시스템을 구축한다. 마지막 3단계로 최종 완제품까지 생산하는 세라믹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경남 진주를 중심으로 세라믹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이번에 추진되는 2단계 사업은 올해 5월 건축 설계를 시작해 2022년까지 총 사업비 290억 원(국비 100억, 지방비 180억, 민자 10억)을 투입해 진주시 충무공동 한국세라믹기술원 옆 부지 3,000㎡에 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센터 내에는 3개 분야의 세라믹섬유 인프라 장비를 구축해 기업을 지원하게 된다.
협약 체결식에 이어 진행된 세라믹 육성전략 수립 설명회에서는 침체된 주력산업 고도화에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기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7월까지 도비 2억 원을 투입해 용역중인 과제를 공개하고 의견을 수렴하기도 했다.
한경호 권한대행은 "세라믹섬유 복합재 시장은 매년 6%씩 성장하고 있고, 세라믹산업은 경남의 항공․조선․기계산업의 풍부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고도화․고부가가치화를 주도할 신(新)산업으로, 진주시를 비롯한 지역 경제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며 "세라믹 소재 중심의 한국세라믹기술원과 금속 소재 중심의 재료연구소 간 협력체계 구축으로 경상남도가 첨단소재 산업의 메카로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됐다"고 밝혔다.
한편, 세라믹섬유 기반구축사업은 지난해 4월 '2018년 지역산업 거점기관지원사업 적합사업'으로 선정돼, 올해 3월 제안요청서(RFP, Request For Proposal)에 따라 사업신청, 최종 평가를 거쳐 4월 9일 산업통상자원부의 국비지원 사업으로 최종 확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