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준비생 5명 중 2명이 면접장에서 ‘무리수’를 둬 본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잡코리아·알바몬이 올 상반기 면접경험이 있는 취준생 971명을 대상으로 ‘면접 속 무리수’를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취준생의 37.8%가 ‘면접장에서 무리수를 둬 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면접에서 무리수를 두게 되는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긴장’과 ‘의욕과다’ 탓.
취준생들은 면접에서 무리수를 두게 되는 이유에 대해 ‘너무 긴장한 나머지(25.3%)’, ‘입사 의욕이 과해서(25.1%)’를 꼽았다. 이어 ‘당시에는 그게 좋을 것 같이 느껴져서(15.3%)’, ‘면접관이 호의적이지 않은 모습에 당황해서(15%)’, ‘준비했던 답이 기억나지 않아서(13.4%)’, ‘함께 면접을 치르는 다른 지원자를 견제하려다가(3.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면접에서 가장 많이 저지르는 무리수(복수응답)로는 ‘억지로 끼워 맞춰 대답하기(48.0%)’가 1위로 꼽혔다.
이어 ‘끊임없이 입사의지, 회사에 대한 호감을 피력하기(36.5%)’, ‘평소 쓰지 않는 말투, 표정 등 꾸며낸 모습으로 답변하기(27.%)’, ‘실현이 어려워 보이는 공약 내걸기(18.%)’, ‘거듭되는 압박질문에 면접관과 신경전, 다투기(12.0%)’, ‘정도가 지나친 유머, 농담(9.3%)’이었다.
이밖에도 ‘회사나 면접관에 대한 과한 칭찬, 아부하기(7.6%)’, ‘다른 지원자에게 주어진 질문에 답변하기, 가로채기(5.4%)’, ‘삼행시, 노래 등 시키지 않은 장기자랑(4.4%)’, ‘회사와 깔맞춤한 복장 등 너무 튀는 복장과 메이크업(2.2%)’을 선택했던 것들도 무리수였다는 응답이 이어졌다.
잡코리아·알바몬은 면접장에서 무리수를 둔 취준생의 58.3%가 이를 후회했다며 무리수라고 여겨지는 행동을 할 때는 한 번 더 생각해 봐야한다고 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