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관계자들이 저소득 가정에 공부방을 만들고 있다. (사진=GS건설)
GS건설은 최근 사회공헌의 핵심영역을 사회복지, 교육·문화, 환경·안전으로 재편했다.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활동을 이어가기 위해서다. 이후 공부방과 쉐어하우스를 짓고, 음식을 지어 주변 이웃들과 나누고 있다. CNB의 연중기획 <문화가 경제> 여든 아홉 번째 이야기다. (CNB=선명규 기자)
사회적 의미 담은 ‘건설공헌’ 즐비
저소득 가정에 쾌적한 공부방 제공
홀로 노인·청년 함께하는 ‘쉐어하우스’
지난 2011년 GS건설은 경기도 고양시의 한 가정집에 개인공부방을 만들었다. 저소득 가정 어린이들이 공부도 하고 놀기도 하는 곳인 1호 ‘꿈과 희망의 공부방’이었다. 도배, 창호, 조명 등을 개선하고 책상, 의자, 침대, 옷장, PC 등을 지원해 완공한 공부방은 2년 뒤 100개를 넘겼고 지난해 기준 230개로 껑충 뛰었다.
이 사업은 ‘어린이재단’과 협력해 진행하고 있다. 수혜 대상으로 선정되면 회사측이 해당 가정에 방문해 공부방을 꾸며준다. 방이 완성되면 직원이 수혜 아동의 개인 멘토로 나서 안정적인 학업과 놀이가 병행될 수 있도록 돕는다. 2015년부터는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소외계층을 돕기 위해 사재를 출연해 설립한 남촌재단과도 연계해 나눔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꿈과 희망의 공부방’은 지난해 기준 230곳에 마련됐다. (사진=GS건설)
짓는 ‘건설공헌’은 또 있다. 홀로 노인과 청년들이 함께 사는 쉐어하우스(공동생활주택) 마련이다.
지난해 부산시가 제안한 ‘동거동락(同居同樂)’ 조성사업을 GS건설이 받아들여 추진됐다. 회사 직원들이 모은 성금 5000만원에 시보조금 1000만원이 더해져 출발했다. 홀로 사는 노인의 집을 개조해 청년들에게 생활공간을 내어주는 사업이다. 청년들은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머물 수 있으며, 빈 방을 내준 노인들은 임대료로 인한 경제적 이익을 챙길 수 있다.
이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을 얻고 있다. 계속된 취업난으로 준비기간이 길어진 청년들은 주거비와 생활비 부족이라는 이중고를 겪고, 고령화 시대로 접어들면서 노인 고독사가 잦아져 지켜볼 사람이 필요한 상황. ‘동거동락(同居同樂)’ 사업은 공동체를 연결해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GS건설 관계자는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삶에 활력을 높이는 모델을 만든다는 생각에서 주거공유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주거생활비를 줄일 수 있는 쉐어하우스가 청년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소재 엘리시안 러닝 센터에서 열린 김장김치 봉사활동에서 GS건설 임직원 및 가족들과 2016~2017 미스코리아 당선자들이 함께 김장김치를 담그고 있다. (사진=GS건설)
음식을 나누는 일도 곰비임비 일어난다. 지난 2009년부터 남촌재단과 연계해 주기적으로 실시하는 김장김치 나눔이 대표적이다.
지난해에는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에서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임직원과 가족 160명과 2016~2017 미스코리아 진·선·미 당선자 8명이 함께 했다. 봉사 참가자들은 직접 담근 김장김치 20Kg씩을 2004가구에 택배로 보냈다. 지역아동센터 44곳에는 총 1만1050Kg의 김장김치를 전달하고, 더불어 난방유(油)도 지원했다.
매년 연말이면 온정의 온도를 한층 높이는 활동을 펼친다. 본사와 주변에 자선냄비를 설치해 전사적 모금 활동을 벌인다. 지난해에도 본사가 있는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타워 1층과 종각역 연결통로에 자선냄비를 설치해 임직원의 자연스런 기부를 유도했다. 이렇게 모인 기금은 구세군에 전달돼 주변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쓰였다.
GS건설 관계자는 CNB에 “단순 시혜성 봉사활동을 넘어 건설 산업의 특성을 살린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을 정착시키고 있다”며 “앞으로도 꾸준한 활동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CNB=선명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