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원 한화생명 상무(왼쪽)와 일본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 관련 기업인 SBI 리플아시아의 타카시 오키타 대표가 '한화 나이트' 행사에 앞서 대화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한화그룹이 중국 하이난성에서 열린 제18회 보아오포럼에 참가해 민간 경제외교활동을 펼쳤다고 11일 밝혔다.
한화그룹은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보아오포럼 공식 세션을 개최했다. 11일 보아오 공작청 주회의장에서 ‘글로벌 블록체인 생태계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라운드 테이블 세션을 진행했다.
세션에는 한국, 중국, 일본, 미국, 독일 등 10개국 15명의 블록체인 전문가들이 참가했다. 2시간 동안 참가자들은 각국의 블록체인 산업 현황 및 특징을 공유했다. 블록체인 글로벌 생태계 구성과 성장 가능성에 대해 토론했고, 블록체인의 가치와 분산경제의 발전을 논의했다.
블록체인 라운드 테이블에는 최근 서울에서 열린 분산경제포럼 공동 주최자이자 국내 최대 규모의 블록체인 허브인 업그라운드의 한승환 대표, 싱가포르 기반 암호화폐 카이버 네트워크의 로이 루 대표 등이 참석했다.
한화는 세션 전날인 10일 글로벌 블록체인 전문가 등 관련 인사 30여명을 초청한 가운데 ‘한화 나이트’ 행사를 개최하며 네트워크의 장을 마련했다.
김동원 한화생명 상무는 11일 중국 시진핑 주석이 주재하는 지도자좌담회에 참석했다. 좌담회에는 세계 2위 철강회사인 바오우 철강그룹의 천더룽 회장, 중국 최대 보험사인 중국생명의 양밍셩 회장, 중국기계공업그룹의 런훙빈 회장, 천스칭 중국은행장, 일본 토요타자동차 이사회 의장인 다케시 우치야마다 등 보아오포럼에 참석한 세계 각국의 주요 기업인 50여명이 초대됐다.
시진핑 주석이 주재하는 좌담회에 김동원 상무가 공식 초대된 것은 김 상무가 2016년 보아오포럼 ‘영 비즈니스 리더’로 선정된 바 있고, 3년 연속 공식 행사 패널로 활약하며 아시아를 대표하는 차세대 리더로 인정받았기 때문이라고 한화 측은 설명했다.
김동원 상무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보아오포럼 내에 유일한 스타트업 및 블록체인 라운드테이블을 주최하면서 아시아 각국, 그리고 기업과 스타트업 사이의 교두보 역할을 다져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