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문화재단(대표 박정구)은 '고양시 교향악단 상주단체'로 1차 서류심사와 2차 실연심사를 진행한 결과, 1순위로 뉴서울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따라서 오는 13일 전후 있을 우선협상을 원만하게 통과하면 상주단체로 활동하게 된다.
고양시에는 아직 市의 예산으로 운영하는 정식 교향악단 상주단체가 없었다. 이번 상주단체 선정으로 보다 수준 높은 공연들을 감상할 수 있게 됐다. 고양시 교향악단은 시의 상주단체이지만 때에 따라서는 독자적으로 외부 공연을 할 수 있다. 따라서 5~60억 정도의 시 예산이 소요되는 시립교향악단 예산의 1/5도 안되는 10억정도의 예산으로 올해 상주실 공사와 운영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고양문화재단, "공정한 외부 심사로 1차 서류, 2차 실연 심사 진행"
고양문화재단 관계자에 따르면 "심사 결과, 1차 서류 심사는 1위 고양필하모닉오케스트라, 2위 뉴서울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3위 W필하모닉 오케스트라였으나 2차 실연 심사 결과, 1위 W필하모닉 오케스트라, 2위 뉴서울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3위 고양필하모닉오케스트라로 집계됐다. 결국 1·2차 심사 합계 결과, 1순위로 뉴서울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선정됐다"고 전했다.
만약 우선협상에서 1순위 뉴서울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협상이 문제가 되는 경우 2순위인 W필하모닉 오케스트라로, 그 다음엔 3순위 고양필하모닉오케스트라로 변경될 수도 있다.
재단 관계자에 의하면 고양시의 문화예술발전에 기여하고 전문성을 충족하는 지역 단체 우대를 위해 1차 서류심사 시 가산점(5점)을 부여했고, 2차 실연심사 시 심사점수가 동수일 경우 관내 단체를 우대하는 심사기준을 적용했다. 따라서 고양시에서 활동해 온 고양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경우 가산점 5점을 배점해 1위로 선정됐으나 실연 심사에서 3위를 해 결국 1순위가 되지 못했다.
심사의 공정성과 관련해서는 "이번 심사는 외부기관인 커리어넷에서 무작위 추첨을 통해 교수 등 심사위원들을 구성했으며 1차 심사위원, 2차 심사위원이 중복되지 않도록 했고 심사당일 현장에서 심사위원 명단을 최종 공개해 공정한 심사를 추진했다"며 "특히 심사 모든 과정은 비공개 원칙으로 공모 외부기관이 주도해 진행했으며 시와 고양문화재단에서는 공정한 공모진행을 위해 최소한의 참관자 역할을 수행했다"고 전했다.
고양문화재단 박정구 대표는 "2018년 고양문화재단 상주단체로 활동할 '고양시 교향악단'은 문화예술도시의 위상확립은 물론, 고양시민의 예술향유 확대와 문화복지 증대를 위해 커다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며 고양문화재단은 <고양시 교향악단>이 고양시의 문화예술발전과 공연예술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CNB뉴스(고양)= 김진부 기자
citizen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