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순천시-철원군-재두루미재단 등과 MOU...서식지 분산 및 AI공동대응
2018순천만 두루미 국제심포지엄서 고병원성 AI공동대응방안 모색하기 위해 업무협약 마련
김진부기자 |
2018.04.06 13:54:36
▲고양시 이봉운 부시장이 첨석해 순천시, 철원군, 국제두루미재단 등과 '한반도 두루미류 서식지 분산과 AI 공동대응'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있다(사진= 고양시)
고양시(시장 최성)는 6일 순천시, 철원군, 국제두루미재단과 '한반도 두루미류 서식지 분산과 AI 공동 대응'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은 최성 고양시장을 대신해 이봉운 제2부시장이 참석했다.
순천만국제습지센터 컨퍼런스홀에서 진행된 이번 협약식은 순천시 주최 '2018 순천만 두루미 국제 심포지엄'에서 두루미 서식지간 유기적 보호정책을 추진하고 고병원성 AI 공동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고양시 장항습지, 순천시 순천만 갈대습지, 철원군 철원평야는 천연기념물인 겨울철새 두루미의 중간기착지이자 월동지로 알려져 있어서 이번 협약의 의미를 더했다. 협약에 참여한 이들 각 기관들은 두루미 서식지 보전을 위한 두루미 모니터링 정보 공유 및 두루미 이동경로 서식지 간 생명의 네트워크를 구축, 유기적 보호 정책을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고양시는 두루미 서식지 보전을 위해 겨울철 철새 먹이주기, 생물다양성 관리를 위한 무논조성, 장항습지 모니터링 연구 등을 시행하고 있다.
고양시 관계자는 "의미 깊은 두루미 서식지 보전을 위한 협약에 함께하게 돼 중대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양시는 두루미 서식지이자 생물다양성이 높고 생태적으로 우수한 자연경관을 지닌 장항습지 보전을 보다 적극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고양시 장항습지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김포대교 아래 신곡수중보에서 일산대교까지의 약 7.6km 구간으로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한강철책이 설치돼 있어 민간인 출입이 제한된다. 우리나라 4대강 중 유일하게 강 하구가 둑으로 막혀있지 않아 강물과 바닷물이 교류하는 기수역 생태계여서 다양한 생물들이 서식하고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CNB뉴스(고양)= 김진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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