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후원하고 예술의전당이 기획한 ‘한화와 함께하는 2018 교향악축제’가 개막했다. 지난달 31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전야제가 열렸고, 이튿날 KBS교향악단의 개막공연이 펼쳐졌다.
교향악축제는 오는 21일까지 18회에 걸쳐 열린다. 국내외 최정상급 지휘자와 오케스트라가 참여해 수준 높은 클래식 연주를 들려준다.
교향악축제 30회를 맞아 특별 이벤트가 준비됐다. 공식 개막일 전날인 3월 31일 저녁, 전야제로 관악연주자 50여 명으로 구성된 관악오케스트라의 특별 공연이 열렸다. 서울대 음대 교수이자 국내 대표 호른 연주자인 김영률의 지휘로 코플런드(보통사람들을 위한 팡파르)와 번스타인(웨스트사이드 스토리 중 심포닉 댄스 등)의 작품을 통해 교향악축제의 서막을 열었다.
이날 공연에서 19년째 교향악축제를 후원하고 있는 한화그룹 임직원으로 구성된 한화불꽃합창단이 관악오케스트라와 함께 베르디의 오페라 <일 트로바토레> 중 ‘대장간의 합창’을 축하곡으로 선보였다.
올해 개최되는 ‘한화와 함께하는 2018 교향악축제’는 세대와 국적을 달리하는 지휘자, 세계 클래식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신예 아티스트들의 협연 등이 특히 눈여겨볼 만하다.
외국인 지휘자가 상임으로 있는 KBS교향악단, 대구시향, 대전시향 외에 서울시향, 부산시향 등 30~40대의 국내 대표 젊은 지휘자에서부터 코리안심포니, 광주시향, 춘천시향 등 중견 지휘자들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지휘자들의 보이지 않는 경쟁도 볼거리다.
4월 5일에는 교향악축제 30주년을 맞아 해외 오케스트라도 특별 초대한다. 세계 3대 지휘 콩쿠르를 석권한 대만 출신 지휘자 샤오치아 뤼가 이끄는 대만국가교향악단의 공연과 함께 피아니스트 백건우가 5년만에 재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