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홍석천이 태국에서 촬영 중에 전자금융사기 수법인 스미싱 피해를 입은 것이 지난 26일 알려졌다.
홍석천씨는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진행된 케이블채널 tvN 새 예능프로그램 ‘현지에서 먹힐까?’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자신의 사연을 전했다.
그는 “대박이 나기 전 항상 징크스가 발생하는 데 오늘 실시간 검색어 1위를 했더라. 잘 되려고 액땜했다”고 생각한다며 “520만 원 스미싱 당했는데 이 프로그램으로 더 잘되지 않을까”라며 재치 있게 전했다.
앞서 방송인 홍석천씨는 전날 25일 자신의 SNS에 스미싱 피해 사실을 밝히고 그 과정에서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를 글과 함께 공개했다. 스미싱이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통해 악성코드가 유입되는 데 홍석천 씨는 흔한 모바일 청첩장이나 돌잔치 초대장을 클릭했다가 악성코드에 감염된 것.
홍 씨가 올린 글에 따르면 “보이스 피싱 중 스미싱이라고 있는데 거기에 당했다. 태국촬영 갔을 때 정신없이 촬영하고 있는 데, 친한 지인의 이름으로 급하게 돈을 빌려달라는 문자가 와서 통화도 안하고 돈을 520만원을 부쳤다”고 밝혔다.
“나중에 알고 보니 누군가 스미싱 수법으로 제 휴대전화를 해킹한 다음 지인을 사칭해 돈을 가로채는 등 사기였음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금전적 피해도 위험하지만 혹시나 지인 이름으로 수상한 문자 보내는 거 조심해야 한다”고 전한 바 있다.
앞서 홍석천씨는 과거에도 팬의 어머니로부터 사기당한 적이 있다고 털어놔 눈길을 끈다.
과거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홍석천은 “호주 시드니에 중학생 팬이 살았는데 식사를 함께했다. 그 이후 시드니에 가끔 갔다”고 사기당한 사건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커밍아웃하고 힘들 때였는데 돈이 필요하다 해서 호주에 보내줬다. 그리고는 그쪽이 연락을 끊었다”며 “커밍아웃을 해서 돈이 하나도 없다가 마지막 남은 걸 다 줬는데 연락 끊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몇 년 뒤 그 친구가 성인으로 성장한 이후 만났는데 돈 달라는 말 못 했다”고 밝혔다 “그 친구 어머니가 나에게 잘못한 것이지 그 친구가 잘못한 것은 아니지 않냐”며 “받으러 가려다 그만뒀다”며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