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유럽 출장길에 올랐다.
25일 삼성전자는 "이 부회장이 유럽으로 출국했다"며 "신 성장동력 확보와 글로벌 비즈니스 파트너와 미팅을 하기 위한 출장"이라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삼성그룹 창립 80주년 기념일인 지난 22일 유럽으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는 이 부회장이 삼성전자의 미래 먹거리와 신성장동력 확보, 대형 M&A(인수합병) 등을 검토하기 위해 해외 출장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 부회장이 지난해까지 사외이사로 일했던 이탈리아 자동차업체 피아트크라이슬러(FCA)의 지주회사인 엑소르그룹 경영진과의 회의 일정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멘스나 BMW, 폴크스바겐, 발렌베리, 로슈 등 삼성전자와 거래 관계에 있거나 이 부회장이 개인적 네트워크를 갖고 있는 업체나 인사들과 만날 가능성이 있다.
해외 출장이 오랫동안 중단됐다는 점에서 이번 출장길에 유럽을 거쳐 미국이나 중국 등의 주요 거래선과 파트너, 투자자, 글로벌 업체 CEO 등과 만나는 일정까지 소화하고 올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