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상 경남마산의료원 원장이 22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마산의료원 자립경영 기반 구축'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CNB뉴스 강우권 기자)
경상남도 마산의료원은 지난 2016년 4월, 국·도비 597억 원을 투입해 300병상 규모로 신축 이전한 후 지속적인 자구노력과 경영혁신을 통해 지난해 18억 5100만 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하는 등 자립경영 기반의 토대를 마련했다고 22일 밝혔다.
또한, 지역거점공공병원으로서 공공성 및 의료취약계층에 대한 의료서비스를 강화하고, 감염·재난·응급 등 차별화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함으로서 명실상부한 경남의 대표 공공의료기관으로의 자리매김했다.
마산의료원은 만성 적자를 해결하기 위해 토요일 진료, 진료성과급제 시행 등 꾸준한 경영개선 노력과 건물신축 및 신규의료장비 도입으로 양질의 진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의료원을 찾는 환자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주요 운영실적으로는 지난해 입원환자 94,679명, 외래환자 188,519명으로 총283,198명을 진료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약 15% 증가한 수치다. 또한, 지난해 사업수익은 389억 55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약 23.5% 증가했으며, 18억 5100만 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최근 마산의료원은 신축 개원을 계기로 공공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고 서민의료복지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해 7월부터 ▲서민층 진료비 지원사업 ▲여성농업인 진료비 지원 사업 ▲저소득층 종합검진비 지원 사업 총 3개 서민층 진료비 지원사업을 추진해왔으며, 올해 2월부터는 찾아가는 마산의료원 검진사업까지 포함해 총 4개의 서민의료복지사업을 경상남도와 추진중이다.
지난해 운영실적은 의료급여수급자와 차상위 계층, 외국인근로자, 장애인(1~3급), 보훈유공자, 여성농업인 등 연인원 12,537명이 1억 1200만 원의 진료비 지원 혜택을 받았으며, 올해는 도비 1억 9700만 원을 지원받아 서민층 진료비 지원사업을 하고 있다.
올해 2월부터 추진중인 '찾아가는 마산의료원 검진사업' 은 경상대병원 의료진과 함께 안과, 이비인후과, 비뇨의학과가 없는 농어촌지역을 찾아 진료희망자에게 무료검진을 실시하는 사업으로 이를 통해 질병을 조기발견하고 진료 취약지에 있는 도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아울러 저소득층과 소외계층 환자를 위해 보건·의료·복지서비스를 통합 제공하는 '301네트워크사업' 을 통해 주민센터, 보건소, 지역사회복지기관과 연계해 입원, 외래진료, 각종 검사, 가정방문진료, 간병비 지원 등으로 823명의 진료비 1억 4400만 원을 지원했다. 그 외에도 저소득층 인공관절 수술비 지원 사업, 외국인근로자 및 다문화가정 진료지원사업 등 공공의료사업에 중점을 두고 있다.
2015년 6월 메르스 사태로 인한 경남지역의 음압병실 확대 필요성에 따라 총사업비 41억 8000만 원을 투입해 독립음압병동을 신축했다. 독립음압병동은 지상 1층, 8실 8병상의 단독 건물로 올해 2월 준공됐다. 향후 메르스 등 감염병환자 발생시 신속히 대처할 수 있도록 운영을 준비중이며, 올해 4월 운영 예정이다.
한편, 입원환자의 간병비 부담을 줄이고자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으로 2개 병동 118병상을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경상남도에서 지원하는 '365안심병동'에 6병실 36병상도 함께 운영하고 있는데 전문간병사 5명이 교대근무를 통해 보호자들의 간병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그리고 말기암 환자와 그 가족들의 삶의 질 향상을 돕고자 호스피스완화 의료병동을 9병실 운영할 계획이며, 올해 3월에는 '말기암환자 완화의료전문기관'으로 지정을 준비하고 있다.
윤희상 경상남도 마산의료원장은 "경남 유일의 지역거점공공병원으로서 경남 도민의 공공보건의료서비스 강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고 강조했다.